국민의힘, 정호영 자진사퇴 한 총리후보자 인준 도움될 것
민주당, '선 정호영 낙마 - 후 총리 인준 표결'

윤석열 대통령은 5월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국회시정연설​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5월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국회시정연설​했다.(사진=대통령실)

[뉴스캔=장덕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출근길 브리핑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표결과 관련, “처음부터 협치를 염두에 두고 지명한 총리”라며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 후보자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경제수석을 했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국무조정실장·경제부총리·총리를 하신 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지난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사견을 전제로 "대통령의 부담도 덜어주는 차원에서 정 후보자 본인이 어떤 결단을 해야 될 그런 시기가 되지 않았나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5·18에 민주당과 같이 국민의힘이 참여함으로 인해서 여야 분위기가 그래도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한덕수 후보자의 인준을 부결시키는 선택을 민주당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에 민주당이 거부한다고 하면 민주당 내에서도 일부는 인준해 줘야 된다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 내분이 더더욱 커질 것이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불리할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정 후보자는 여론이 그렇게 좋지 않다. 정 후보자 임명 강행을 유도하는 게 민주당 입장에서는 선거 앞두고 좋은 것 아니겠나"라며 "그래서 그건 우리당도 윤석열 정부도 별개의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의 잣대라는 것이 문재인 정부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이 이해충돌 상황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그래서 윤석열 정부가 현명한 판단을 해 줄 거라고 믿는다. 그런 고심의 시간이 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정 후보자 낙마를 한 총리후보자 인준과 연계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은 '선 정호영 낙마-후 총리 인준 표결'이라는 '절충론'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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