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기자클럽 세미나...수신료 현실화와 공영방송 지배구조 미래지향적으로 
불량 정보의 과잉이 더 문제...방송사와 언론인, 건전여론 방송.언론 중심역할해야

[뉴스캔=장덕수 기자] 한국방송기자클럽은 10일 강원도 용평에서 세미나를 열어 인터넷기반의 동영상서비스, OTT시대를 맞아 '공영방송의 존재 의미와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사단법인 한국방송기자클럽은 KBS, MBC, SBS, CBS, YTN, MBN 등 6개사의 차장급 이상 현직 기자들과 전직 기자 등 1300여명 회원으로 구성된 방송언론단체입니다.

이날 세미나에서 정윤식 강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명예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글로벌 OTT시대를 맞아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 초거대 플랫폼기업들이 국내에서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어 국내 미디어 산업 생태계가 붕괴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교수는 이어 "역차별을 받고 있는 국내 방송사와 통신사를 살리기 위한 방송통신통합법의 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제 발표에 이은 토론에서는 방송의 공적 책임 수행 방안과 관련, "디지털미디어시대에는 정보 부족보다는 편향 보도와 허위 정보 등 불량 정보의 과잉이 더 문제가 된다"면서 "방송사와 언론인들이 건전한 여론을 형성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참석자들은 또 "수신료 현실화와 공영방송 지배구조에 대한 논의는 정치권의 당리당략을 벗어나 글로벌 OTT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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