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당이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존중하는 정당 돼야"
3개월 내로 당 지지율을 50% 이상 · 22대 총선에서 압승
"당 대표의 공천권을 국민들과 당원들께 돌려드리겠다"

국민의힘 조경태 국회의원은 16일 차기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사진=조경태 의원실)
국민의힘 조경태 국회의원은 16일 차기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사진=조경태 의원실)

[뉴스캔=장덕수 기자] 국민의힘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국회의원은 16일 비례대표제, 국회의원 면책특권·불체포특권, 정당국고보조금 폐지 등 '3폐 정치개혁'을 공약하고 차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3개월 내로 당 지지율을 50% 이상 끌어올리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반드시 22대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 의원은 "다음 총선에서 과반수 이상의 의석수를 확보해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과제를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세대갈등 해소를 위한 사회 개혁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조 의원은 "조경태의 실용정치는 청년세대가 공정과 기회의 국가에서 희망을 찾도록 하는 것"이라며 "부의 대물림을 고착화시키는 로스쿨,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부 종합전형 등을 전면 재검토 해서 계층 간의 사다리를 복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또 "이를 위해 기존의 기성세대가 내놓는 해법이 아닌 청년이 직접 해법을 찾고 결정할 수 있도록 최상위의 '청년정책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갈등으로 인한 총선 참패 위기를 경고했습니다.

"'정권을 창출했으니까, 지방선거에서 이겼으니까'라며 안도하는 순간 민심은 냉정하게 등을 돌릴 것"이라는 조 의원은 "더 이상 남 탓이나 전 정권의 탓으로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여당이 되는 그 순간부터 국정운영의 책임은 여당인 국민의힘에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2의 진박감별사' 등을 거론한 조 의원은 "지금의 분위기로는 절대 수도권에서 이길 수 없다. (당내) 갈등이 이어진다면 수도권에서 지난 20, 21대 총선에 버금가는 수준의 참패를 예상한다"며  "우리 당이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존중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현재 당내 갈등이 계속 고조되는 가장 큰 이유는 내년 총선의 공천 때문"이라며 "다른 당대표 주자들도 공천제도를 어떻게 혁신할지에 대해 분명한 답을 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조 의원은 "더 이상의 계파갈등, 줄세우기 정치, 공천파동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당대표가 된다면 헌정사상 처음으로 당대표의 공천권을 국민들과 당원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비례대표 폐지 서명운동(사진=조경태 의원)
비례대표 폐지 서명운동(사진=조경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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