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복 아산시장도 긴급대책회의 갖고 행정적 협조 지시

▲ 충남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LCD 탕정공자 전경 © C뉴스041

【충남아산=C뉴스041/이지폴뉴스】삼성전자 LCD 패널 합작 파트너였던 일본 소니가 샤프와 손잡고 10세대 라인 공동 투자키로 했다는 소식에 세계 최대의 LCD 단지로 조성되고 있는 충남 아산시도 삼성전자 못지않은 충격 속에 대책을 협의하는 등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산시의 경우 삼성과 소니의 결별 소식이 전해지자 강희복 아산시장은 2월 27일 오전 11시 임창빈 지역경제과장을 비롯한 관련 실국과장을 시장실로 불러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최대한의 행정적 협조를 지시했다.

강희복 시장은 “이번 삼성 사태가 아산시의 고용정책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정책 등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아산시 관련 공무원 모두는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삼성전자의 요청이 있을시 행정적인 협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 일원에 조성된 삼성전자 LCD 단지에 삼성전자가 소니의 합작해 S-LCD에 4조 4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급성장 한 충청남도의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 정책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충남도가 ‘디스플레이산업의 중심 충남, KOREA’ 건설을 위한 입지확충을 위해 천안, 아산, 홍성 등의 지역에 총 8개 단지 1274만㎡에 관련 기업체를 유치할 계획인데다 올해만 디스플레이 관련 산업체를 25개 유치할 계획이지만 이번 삼성 사태로 인해 입주 대상 업체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또한 201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하려는 삼성 LCD 단지조성사업이 변경도 예고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0년까지 탕정 1단지 227만5000㎡에 총 2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의 LCD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며 1단지 남쪽 211만2000㎡ 부지에도 2015년까지 3개의 라인을 더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27일 오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소니는 샤프와 함께 각각 지분 34%와 66%를 투자해 합작사를 만들고 일본 오사카현 사카이시에 건설 중인 TFT-LCD 10세대에 투자한다고 밝힌 상태”라며 “앞으로 10세대 라인 건설 비용 5조원에 대한 투자 부담과 함께 소니가 매년 사가던 물량 급감 등이 예상되고 있어 협력업체를 포함해 5000명 이상의 일자리 및 연간 수 조원 대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사태로 아산시와 충남도가 어느 정도 타격을 입을 수 있겠지만 삼성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 뒤 “이런 상황에서 기업과 자치단체간이 긴밀한 협조는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충남 아산, 예산, 천안 대표 인터넷신문 C뉴스041(www.cnews041.com)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위 기사에 대한 모든 법적 권한 및 책임은 C뉴스041에 있음>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