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대중의 삶 위해 민노당이 무엇을 했나´

´노동자 대중의 삶 위해 민노당이 무엇을 했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목희 법안심사소위원장이 비정규직법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7일째 환노위를 점거 중인 민주노동당을 향해 ´노동자 대중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민주노동당이 한 일이 무엇이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위원장은 28일 열린우리당 고위정책회의에서 "민주노동당이 지난 1년 동안 노동자 대중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낸 법 중 통과된 것이 있느냐"며 "우리 현실에서는 절대할 수 없는 법안을 낸다. 하나도 심사할 수 있는 법안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노동당을 향해 "말은 노동자 대중을 위한 정당이라고 하면서 실제로 한 일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냉정히 봐야 한다"면서 "국민보다 열 걸음 앞서 높은 목소리로 떠드는 것이 진보가 아니라 국민보다 서너 걸음 앞을 내다보며 국민보다 반 발짝, 한 발짝 앞서서 현실로 만드는 비전과 전략이 진보"라고 훈수했다.

이 위원장은 또 "그런 점에서 민주노동당은 진보가 아니다. 우물 안의 진보, 그들만의 진보다"라면서 "이번에 처리하려는 비정규직법은 국제적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비정규직법 처리를 계속 미룬다고 정기국회에서 입법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1년에 80만 명 씩 늘어나고 계속해서 가중되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차별은 민주노동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정세균 원내대표도 모두발언에서 "비정규직법이 수차례 처리를 약속하고도 미루는 바람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으며 이 법의 조속한 통과와 시행을 기다리고 있다"며 "무슨 일이든 일이 진행되게 해야지 미루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은혜 기자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