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 메달 사냥

이해인. [사진=ISU 홈페이지]
이해인. [사진=ISU 홈페이지]

[뉴스캔=이동림 기자] ‘10년 만에 피겨여왕 이을까.’

‘연아키즈’ 이해인이 2013년 김연아(은퇴) 이후 세계선수권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그는 24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이해인은 이날 오후 9시경 출전한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로 1년에 한 번 열린다. 한국 피겨선수 중 이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김연아(금메달 2개·은메달 2개·동메달 2개)가 유일하다. 만 15세 이하 선수가 출전하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 싱글 신지아가 최근 2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메달 획득 전망은 밝다. 이해인은 앞서 23일(한국시간)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TES) 39.51점, 예술점수(PCS) 34.11점으로 합계 73.62점을 받아 35명 중 2위를 차지했다. 

이해인은 이날 2020년 ISU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받은 70.08점을 넘어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을 경신했다.

경기 뒤 이해인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정말 출전하고 싶었는데, 좋은 모습까지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얻은 자신감을 이어가려고 노력했다”며 “남은 프리 경기에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꼭 오고 싶었던 대회인 만큼 즐기면서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해인은 지난달 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210.84점을 받아 한국 선수로는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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