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수소 밸류체인 구축 가속화”

24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오른쪽)과 한수원 황주호 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제공]
24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오른쪽)과 한수원 황주호 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제공]

[뉴스캔=이동림 기자] 현대건설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수소 생산사업과 기술개발 협력에 나선다. 국내외 수소 사업을 함께 수행하고, 탄소저감 분야 연구개발에 협력해 국가 수소 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선다는 취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서울 현대건설 본사에서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사업 및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전북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 중남미 수소사업 진출 기반 확보를 위한 칠레 소규모 사업 공동참여,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활용한 블루수소 기술개발 및 사업화,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과 활용 사업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대건설은 전북 부안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 연구단지에서 한수원을 비롯해 전라북도, 부안군,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환경서비스 등과 국내 최초의 상업용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상업용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이 사업은 2.5㎿급 수전해 설비로 하루 1톤 이상의 수소를 생산 및 저장·운송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양사는 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청정수소 생산 및 저장·운송 분야의 핵심 역량을 확보하고,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칠레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에 공동 참여한다. 이를 통해 중남미 진출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수소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양사의 협약을 통해 청정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가속화하고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생산 및 탄소중립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두 회사의 강점을 잘 발휘해 글로벌 수소생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수소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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