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표 위니아 대표이사 [사진=위니아]
김혁표 위니아 대표이사 [사진=위니아]

[뉴스캔=이건우 기자] 김혁표 위니아 대표이사가 1년 만에 컴백했다. 지난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적자로 돌아선 위니아가 '매출 1조' 신화의 주역인 김 대표를 구원투수로 다시 불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위니아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김혁표 전 대표를 대표이사(부사장)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19년 위니아딤채(현 위니아) 대표이사로 부임해 지난해 초 3년의 임기를 마치고 물어났지만,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효율적인 경영관리와 가전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1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실제 위니아는 지난해 전반적인 가전 시장 침체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 7821억원, 영업손실 736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25.7%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앞서 김 대표는 재임 3년간 위니아를 종합가전회사로 키우기 위해 신규 제품군을 발굴하고 라인업을 다각화하는 데 집중한 끝에 '3년 연속 흑자' 기록을 세웠고 2021년에는 사상 첫 매출 1조원 달성에 기여했다. 

위니아 관계자는 "김 대표는 재임 기간 뚜렷한 실적을 증명하며 회사를 성장시킨 경험이 있는 상품기획 전문가"라며 "대내외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내실 있는 경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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