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코아 지분 88.47% 인수...경영권 확보 의결

SK네트웍스 본사 전경. [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 본사 전경. [사진=SK네트웍스]

[뉴스캔=이정구 기자] SK네트웍스가 국내 데이터 관리 시장을 선도해 온 엔코아를 인수키로 했다. 이를 통해 고객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 관리를 강화하고 본∙자회사에 걸친 통합 인프라 구축,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연계 성과 창출을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21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이날 회사는 이사회를 열고 (주)엔코아의 지분 88.47%(213,304주)를 884억 7000만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향후 실사를 진행 후, 올해 안으로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 후속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엔코아는 1997년 설립된 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다양한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관리 컨설팅 및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핵심 사업영역인 데이터 관리 솔루션의 경우 풀스택(Full Stack) 서비스 체계를 갖춰 업계 내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했다. 즉 모델링, 메타데이터, 품질관리를 포함한 데이터 관리 영역 전반을 포괄하는 9개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으로, 통신∙금융∙모빌리티 등 산업 영역 전반의 5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엔코아의 이같은 강점과 더불어 데이터 산업의 높은 성장성을 기대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지난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유로피안커미션) 발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 산업 규모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2%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앞으로 2030년까지 더 높은 성장률(13%)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 데이터진흥원에서 밝힌 국내 시장 성장률 역시 2028년까지 연평균 13%에 해당해 미래 전망이 밝은 상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기업들의 데이터 활용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눈에는 보이지 않는 데이터 관리 비즈니스가 업종과 관계없이 사업의 핵심 기반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전사 차원에서 AI 등 연계 서비스를 강화해 데이터 관리에 강점을 가진 ‘Data-driven Company’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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