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점검 때부터 지하주차장 누수 현상
‘양정 포레힐즈 스위첸’ 입주자들 ‘불안’

‘양정 포레힐즈 스위첸’ 투시도. [사진=KCC건설 제공]
‘양정 포레힐즈 스위첸’ 투시도. [사진=KCC건설 제공]

[뉴스캔=이정구 기자] KCC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양정2구역에서 선보인 ‘양정 포레힐즈 스위첸’이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31일 본지의 취재를 종합해보면, 해당 신축 단지는 관할 구청의 부분 준공 허가가 떨어져 현재 입주가 시작됐지만, 지난달 말 사전점검 때부터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는 하자로 인해 입주민들의 불안은 종식되지 않고 있다.

사전점검이란 예비입주자가 단지에 최종 입주하기 전, 아파트 시설물의 시공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점검하는 절차를 말한다. 예비입주자가 하자 등의 민원을 제기하면 시공사는 입주 전까지 보수를 완료해야 한다.

그러나 한 달 후에도 주차장 피트 공간에는 물기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차장 곳곳엔 배수펌프가 설치돼 있고, 물기를 말리기 위해 화염방사기처럼 생긴 장비도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입주민은 KNN과의 인터뷰에서 “새 아파트인데 너무 처참하다”면서 “물이 고여 있으니까, 배수펌프나 같은 걸로 작업하는 인부도 많이 보이고 그걸 쓸거나 하는 작업을 하는 것도 많이 보였다”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KCC건설은 실내외 온도 차로 결로가 생겼고 일부 누수가 발생했지만 심각한 하자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물이 결로로 생길 수 없다며 흔한 경우는 아니라는 게 건설업계 관계자의 진언이다.

회사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단지 준공 승인이 난 만큼, 제기된 하자는 보수가 된 상황”이라며 “주차장에 물이 아직 남아 있는 것은 결로 현상의 영향도 있지만, 대부분은 소방점검 작업 당시 생겨난 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4개 동 총 1338세대 규모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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