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제주도서 자율 근무 기회 제공
승무원 등 스케줄 근무자 확대 적용 검토

김이배(왼쪽 두 번째)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제주도 본사 사무실에서 임직원들과 워케이션 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김이배(왼쪽 두 번째)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제주도 본사 사무실에서 임직원들과 워케이션 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뉴스캔=이동림 기자] AK홀딩스 자회사인 제주항공이 워케이션(워크+베케이션) 제도를 도입해 내년 6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14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 제도는 사무실을 벗어나 관광지 등에서 일하며 일과 휴가를 동시에 경험해 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참여를 희망하는 임직원들은 일주일간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본사 사무실에서 워케이션 근무를 하게 된다. 

아울러 제주도뿐만 아니라 부산, 일본 등 제주항공이 취항한 도시의 지점 사무실 등을 활용해 워케이션 근무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항공사 임직원들의 근무 특성을 반영해 정비사, 운항관리사, 승무원 스케줄 근무자들도 워케이션 제도에 참여하는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측 관계자는 “직원이 미래 경쟁력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조직문화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자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도 행복한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임직원 경험 개선과 소통 촉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2018년부터 호칭문화 변경, 복장 자율화, 불필요한 관행 없애기로 제주항공만의 조직풍토를 강화하고 △세대 간 소통을 촉진하는 ‘주니어보드’ △부서 간 친목을 다질 수 있는 ‘펀 데이’ 제도 △부서별 특성을 고려한 ‘조직풍토 개선 활동’ 등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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