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주상복합’ 성공 후 글렌데일시도 협업 희망
80% 임대 계약률…美 주택시장 저변 확대하나

미국의 댄 브로트만 글렌데일시장(사진 가운데) 일행이 동탄2신도시 주상복합 ‘동탄역 시범 반도유보라’ 및 ‘카림애비뉴’를 둘러보고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카림라시드의 조형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반도건설 제공]
미국의 댄 브로트만 글렌데일시장(사진 가운데) 일행이 동탄2신도시 주상복합 ‘동탄역 시범 반도유보라’ 및 ‘카림애비뉴’를 둘러보고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카림라시드의 조형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반도건설 제공]

[뉴스캔=이동림 기자] 반도건설이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과의 도시 개발 협력을 확대해나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과 지난해 6월 도시개발사업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MOI(협력의향서)를 맺었던 미국의 댄 브로트만 글렌데일시장이 지난달 27일 동탄2신도시를 찾아 주상복합아파트인 ‘반도유보라’를 둘러봤다.

이날 댄 브로트만 시장은 반도건설의 △동탄2신도시 주상복합 ‘동탄역 시범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4.0’ △‘동탄역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8.0’ △단지 내 브랜드상가 ‘카림애비뉴’ △반도문화재단 아이비라운지 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한편 그동안 협력 도모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반도건설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앞서 댄 브로트만 시장은 미국 주택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반도건설의 도전정신을 높이 사며 글렌데일시와 도시 개발 관련 협업을 희망했다. 아울러 한국식 주거문화가 접목된 건축방식과 개발사업 모델에 관해 반도건설에 자문하는 등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는 광역 LA 전체 88개 시 중에서 3번째로 큰 도시로 증가하는 인구로 인해 주택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층높이 제한, 용적률 상향 등 다양한 유인책으로 안정적인 주택공급에 애쓰고 있다.

또 고속도로 위 공간을 활용한 도심 공원화 사업에도 관심이 많아 이러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의 개발사업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미 LA ‘더 보라 3170’ 준공...K-주거문화의 우수성 알려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보라 3170’.[사진= 반도건설 제공]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보라 3170’. [사진= 반도건설 제공]

앞서 반도건설은 3월, 미국 LA에서 자체 개발사업으로 ‘더 보라 3170’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준공, 미국에 한국 주거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 사업을 반도건설은 직접 토지를 매입해 시행부터 시공, 임대관리까지 전 사업을 총괄해 39개월 만에 완공했다. 더 보라 3170은 지하 1층~지상 8층 높이의 아파트(콘도미니엄) 252가구와 상업시설로 구성됐고 야외 수영장, 루프탑 라운지, 대형 피트니스, 실내 스크린 골프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설치됐다.

반도건설은 이 사업 후속으로 인근에 2차, 3차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올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한국식 주거문화를 접목해 현지에서 주목을 받으며 6개월 만에 약 80%의 임대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더 보라 3170’은 252세대 규모로 한국의 자본이 투입된 개발방식과 고급 주거문화가 적용된 설계로 미국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반도건설은 미국 주택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더 보라 3170’ 현장 인근에 2개 필지를 추가로 매입해 새로운 주택사업을 준비하는 등 미국 LA에서 1000여 세대의 ‘더 보라’ 브랜드명을 적용, 주택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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