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 지속세
원가율 개선·공급망 관리 개선 ‘효과’

김유진 한샘 대표이사. 사진은 할리스F&B 대표 시절 모습. [사진=할리스커피 제공]
김유진 한샘 대표이사. 사진은 할리스F&B 대표 시절 모습. [사진=할리스커피 제공]

[뉴스캔=이동림 기자] 한샘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를 지속했다. 김유진 대표의 취임 100일을 맞은 한샘은 원가율 개선, 매출구성비 조정, 공급망 관리 효과로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샘은 올해 3분기 매출 4808억8600만원, 영업이익 49억1300만원이 잠정 집계됐다고 최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36억원의 적자를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개선세다. 같은 기간 매출은 0.8%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30억7300만원 적자다.

회사는 이 같은 호실적을 두고 원가율을 개선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샘 측은 “공급망 관리 등 원가 개선을 통해 원가율을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낮췄다”며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향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인 리하우스와 홈퍼니싱이 각각 1512억원, 12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1.7% 감소한 반면, 기업 간 거래(B2B)는 매출이 1265억원으로 5.5% 반등했다.


◆ “성장·수익 개선 사업구조 구축”…서비스 디지털 전환에 속도


한샘은 올해 8월 1일 김유진 대표 취임 이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가능한 사업 구조 구축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리하우스사업본부는 살면서 고치는 고객, 부분 공사의 수요 증가에 따라 단품 공사를 확대하고 부엌과 바스 등 경쟁력 있는 상품군의 중고가 라인업을 강화, 상향판매(업셀링)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홈퍼니싱사업본부는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한샘은 지난달 홈퍼니싱의 한샘몰 서비스를 출시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을 구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매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생활용품 온라인 판매 강화로 수익성을 높이는 중이다. 

한샘 측은 “매출 성장 없는 단기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 없는 매출 성장을 지양하고, 장기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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