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엌의 패러다임 변화 선도

1960년대 부엌(왼쪽)과 한샘이 발전시켜 온 2020년대 부엌(서재형) [사진=한샘 제공]
1960년대 부엌(왼쪽)과 한샘이 발전시켜 온 2020년대 부엌(서재형) [사진=한샘 제공]

[뉴스캔=이정구 기자] 한샘이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부엌 변천사를 담은 온라인 영상 콘텐츠 ‘부엌 연대기’를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샘은 4분 40초 분량의 이번 영상에서 부뚜막형 재래식 부엌에서 집의 중심이 되는 현대식 멀티 공간이 되기까지의 부엌 진화 과정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지난 50년간 주부들로부터 사랑받았던 한샘 부엌의 헤리티지(유산)를 선보이고 브랜드 명성에 걸맞은 전문성과 기술력을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1970년 창립한 한샘은 과거 아궁이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불편한 자세로 일하던 주부들의 삶에 주목했다. 이번 영상을 통해 효율적인 동선, 과학적 설계 등 집에서 가장 열악했던 공간인 부엌을 개선하고 국내 부엌 문화를 변화를 주도해온 한샘의 오랜 노력을 엿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샘은 연대별 주요 부엌 상품과 최초 TV 광고 등 역사 사료와 모션그래픽 기법을 활용해 영상의 주목도를 높였다. 1960년대 말, 국내에 입식 부엌이 보급되고 핵가족이 점차 증가하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 1973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블록형 주방’을 선보였다. 이후 ’시스템키친(1980년대)’, ‘인텔리전트 키친(1990년대)’, ‘밀레니얼키친(2000년대)’ 등 부엌 공간의 패러다임 이끌었던 한샘 부엌 브랜드의 전통과 전문성을 담았다고 했다.

특히, 1980년대 ‘꿈의 주방’으로 불리었던 ‘유로(Euro)’ 부엌의 최초 모습은 과감한 색감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로’ 시리즈는 시대별 트렌드와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를 거듭해온 한샘의 대표 부엌 상품으로 꼽힌다.

한샘은 지난달 ‘레이어드 홈' 트렌드를 반영해 신제품 ‘유로300’ 6종을 내놨다. ‘서재형 부엌’, ‘호텔 라운지 부엌’, ‘아지트 부엌’ 등 색다른 모습으로 변신한 새로운 부엌 플랜을 선보였다. 부엌이 식사와 요리에 한정된 공간에서 벗어나 학습과 놀이, 사교, 취미 생활 등 새로운 기능들이 더해지면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할 수 있는 다기능적 공간으로 확장된 것을 조명했다.

한샘 측은 “1970년 낙후된 부엌 공간에 ‘가구’라는 개념을 도입한 한샘은 지난 50년간 주거 환경 변화에 맞춰 주부의 가사노동 공간에서 온 가족의 멀티 공간이 되기까지, 한국 부엌의 패러다임을 이끌었다”며 “‘한샘 부엌의 소중한 유산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대한민국 1등 부엌’의 명성과 고객의 신뢰를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샘은 최근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취득했다. CCM 인증은 기업이 모든 경영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지속해서 개선하는지 2년 주기로 평가·인증하는 국가 공인 제도다. 한국소비자원이 심사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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