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2030대 메인 타깃 고객층과 일치
다양한 체험 공간…체류 시간도 늘려

바버 스타필드 수원점 매장 모습. [사진=LF 제공]
바버 스타필드 수원점 매장 모습. [사진=LF 제공]

[뉴스캔=이동림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오프라인 매장인 ‘바버 메가 스토어’ 수원점이 매출과 고객 수가 동시에 증가하며 스타필드 차세대 매장으로 자리 잡았다.

LF가 국내 수입‧판매하는 영국 헤리티지 브랜드인 바버는 지난달 26일 첫선을 보였다. 스타필드 수원 2층 글로벌 프리미엄 패션존에 위치한 이곳은 전국 최대규모(약 195㎡)의 공간으로 조성돼 파격적인 시도라는 평을 얻기도 했다.

매장 인테리어는 클래식하면서도 차별화된 콘텐츠로 채웠다. 구체적으로 오리지널 바버 컬렉션, 모터사이클 감성의 바버 인터내셔널, 왁스 원단 기반의 바버 액세서리, 키즈 컬렉션, 반려견을 위한 바버 도그 라인 등 2030세대(MZ)의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만 엄선해 구성했다. 

그 결과, 개장 이후 9일까지 2주간 실적을 보면 누적 매출은 2억원, 방문 고객 수는 약 3만명에 이른다. 이는 스타필드 수원 내부 패션 테넌트(임차인) 가운데서도 상위권 실적에 해당한다. 

LF 측은 스타필드 수원 바버의 흥행 요인으로 “현장을 방문하는 방문객 대부분이 MZ라는 점이 주 타깃 고객층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바버가 가진 브랜드 특수성과 매장 체험 공간 등도 잘 맞아떨어진 결과로 봤다.


◆ 다양한 체험 공간...체류 시간도 늘려


특히 왁스 재킷의 재왁싱 과정을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리왁스 스테이션’, 1980년대 초 당시 왁스 재킷을 전시해 바버의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는 ‘헤리티지 전시존’ 등으로 구성해 놓은 것도 체류 시간을 확대하는 효과로 보고 있다. 

시그니처 아이템은 재킷에 왁스(Wax) 칠을 한 ‘왁스 재킷’인데, 주기적으로 재왁싱을 진행해야 하는 등 타 재킷과는 다르게 별도 관리가 필요한 옷이다.

브랜드 마니아들이 궁금해하는 왁스 재킷의 보관과 세탁 방법 등에 대한 상세한 상담도 받아 볼 수 있다. 기존 왁스 재킷 고객이라면 수원 스타필드 매장은 물론 전국 바버 매장에서 리왁싱 의뢰가 가능하다. 제품은 리왁스 스테이션으로 전달되어 전문가들 손을 거치며 세심하게 작업 된다. 

바버 담당인 LF 수입사업부 허정현 팀장은 “스타필드 수원을 방문하는 젊은 고객층이 프리미엄 의류에 대한 요구가 강해 브랜드 헤리티지가 확실한 바버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바버는 2021년 LF가 국내 판권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소개됐다. 최근에는 마니아층을 넘어 ‘신(新)명품’ 브랜드의 하나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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