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협력회 정기총회’ 개최…상생협력 방안 공유

‘LG전자 협력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88개 협력사 대표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협력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88개 협력사 대표들. [사진=LG전자 제공]

[뉴스캔=이정구 기자] LG전자가 협력사와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경제와 부품 공급망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을 함께 타개하기 위해서다.

28일 LG전자는 전날 창원 연구개발(R&D) 센터에서 협력사 88곳과 함께 미래 준비와 지속 가능 성장을 논의하는 ‘LG전자 협력회 정기총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협력회는 LG전자와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조성된 자발적 협의체다.

이날 총회에는 88개 협력사의 대표들과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부사장)을 포함한 회사 경영진이 참석해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공유했다.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희망하는 협력사가 맞춤형 자동화·정보화·지능화 공정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부터 더 많은 협력사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공유해 제조 경쟁력 및 운영 역량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왕 센터장은 “글로벌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협력사가 위기 극복과 지속적인 혁신 활동 및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 협력사와 동반성장 위해 추진 중인 지원책들


LG전자는 자동화 공정 구축에 필수적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팩토리 관련 디지털 기술을 대거 확보하고 있다. 특히 창원에 있는 LG전자 스마트파크와 미국 테네시 공장은 스마트팩토리 공장으로서 제조 경쟁력을 인정받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등대공장에 선정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LG전자는 협력사에 자동화 시스템 및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들을 파견해 협력사별 개선 기회를 점검하고, 제품 구조나 제조공법을 자동화 시스템에 적합하게 변경하는 등 기술을 전수하는 노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지원책도 지속한다. 우선 올해부터는 협력사 간 상생 관계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협력사의 차세대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교육 과정을 개발해 운영한다.

현재 110여 개사와 협약 체결을 통해 납품 대금 연동을 운영하는 제도도 이어간다. LG전자는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납품 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시범운영부터 현재까지 납품 대금 연동제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연동제도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납품 대금 연동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LG전자는 협력사에 무이자 자금 대출 및 상생협력 펀드 지원을 제공 중이며, 1000억원 규모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로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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