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일정
오는 11일 취임 및 비전 선포식

7일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7일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뉴스캔=이정구 기자]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7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돼 임기를 시작한 강 회장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강 회장 외에도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조소행 상호금융대표이사, 박영훈 감사위원장, 박태선 조합감사위원장, 우성태 농업경제대표이사,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등이 동행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헌화·참배했다.

농협중앙회 측은 “강 회장이 ‘농업, 농촌, 농업인과 농협을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겠다’는 내용의 방명록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 대대적 변화 예고…조직개편 이뤄질까


강 회장이 본격적으로 임기를 시작하면서 농협도 대대적인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강 회장은 1월25일 당선 직후 조합장들에게 “농협의 경영 혁신을 통해 변화를 이뤄내겠다”며 사실상 조직개편을 시사한 바 있다. 이는 주요 공약 중 하나다. 구체적으로는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의 통합을 약속했다. 

그러나 농협법에는 ‘농협중앙회는 농업 경제와 축산 경제에 관련된 사업 및 그 부대사업을 분리해 농협경제지주를 설립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농협경제지주는 자회사의 업무수행 시 경영을 건전하게 하고, 회원과 조합원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관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자회사의 경영 상태를 지도·감독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즉 통합을 위해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농협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이에 따라 강 회장은 4‧10총선 이후 국회와 정부를 설득해야 하는 당면 과제를 안고 있다. 다행히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 선거에서 조합장의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는 점은 설득에 있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강 회장의 공식 취임식과 비전 선포식은 11일 열린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