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김성진·이정숙 추천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국민은행 제공]

[뉴스캔=이동림 기자] KB국민은행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정기주주총회(주총)를 앞두고 신임 사외이사의 면면을 공개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사추위는 신임 사외이사 2명과 중임 사외이사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들 추천 후보는 21일 열리는 주총 의결을 거쳐 국민은행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2년 임기의 신임 사외이사 최종 후보에는 김성진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과 이정숙 전 서울동부지방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이 추천됐다. 기존 유용근·서태종·문수복 사외이사 3인은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김 후보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부문 대표 전무, 대표 부사장, 대표 사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으로 활동하는 등 금융·경제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후보는 삼성증권 법무실 실장(상무)과 컴플라이언스 실장(준법감시인)을 역임했고 이후 서울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과 서울동부지방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으로 활동한 법률·규제 분야의 베테랑이다.


◆ 각각 금융·경영·경제 분야, 법률·규제 분야


사추위 측은 선정 사유에 대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자본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김성진 후보를 금융·경영·경제 분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갈수록 중요해지는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고 소비자 보호를 높이고자 기업윤리와 내부통제 부문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이정숙 후보를 법률·규제 분야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 사추위는 기존 유용근(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서태종(한국금융연수원 원장)·문수복(KAIST 전산학부 교수) 사외이사 3인에 대해선 임기 1년의 중임(연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한편 이들 후보는 사외이사로만 구성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사추위의 엄격한 사외이사후보추천 프로세스를 거쳐 추천됐다. 2015년에 선제적으로 도입한 이 제도는 3단계로 진행되며, 단계별 수행 주체가 철저하게 분리돼 운영되고, 후보 추천 과정 전반에 걸쳐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해당 프로세스는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과 부합하게 운영되고 있어 금융권 모범사례로 평가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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