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미국 투자 전문지 Institutional Investor가 지난 5월 실시한 2008 아시아지역 리서치 평가(2008 All-Asia Research)에서 제이피 모건, 씨티 등 외국계 대형 투자 은행을 제치고 3년 연속 한국 지역 리서치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이번 조사는,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전세계 550개 투자기관 펀드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1200명이 설문에 참가했다. 이들의 운용자산 규모는 1조3천억 달러에 달한다.

일본을 제외한 중국, 인도, 한국 등 총 11개 국가에서 활동중인 증권사를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각 기관별 운용자산 규모에 따라 투표권에 차등을 두는 등 정밀한 평가 방법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아시아머니 폴 3연패 및 국내 주요 폴을 모두 석권한데 이어, 올해 인스티튜셔널 폴 3연패를 달성해 국내 최고 리서치 위상을 다시한번 확인했다”고 밝히고 “향후 국내외 증권사들이 격전을 벌이게 될 자통법 환경을 앞두고 리서치 부문에서 주권을 확고히 했다는데도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자국 증권사가 1위에 오른 국가는 맥쿼리가 1위를 차지한 호주와, 삼성이 1위를 차지한 한국이 유일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2위 제이피 모건, 3위 씨티, 4위 UBS, 5위 크레딧 스위스 등 외국계 투자은행이 상위권을 휩쓸었으며 국내 증권사는 삼성을 제외하곤 10위 내에 들지 못했다.

이지폴뉴스 장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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