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등원 촉구 "공갈정치 없어져야"..."박근혜, 총리 제안 거절할 분 아니다"

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은 “당내에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받아들이자는 의견이 있다”며 “국회에 들어와서 논의해 보자”고 통합민주당의 국회등원을 촉구했다.


 


권 사무총장은 11일 <백지연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나라당 원내대표단에서 계속 민주당에 공식적인 회동 요구를 하고 있는데 민주당에서 거부하고 있다”며 “뭘 안하면 못 들어간다는 식의 공갈정치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대해 입장이 변화했다기보다는 처음부터 다양한 의견이 섞여있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권 사무총장은 “자유선진당의 등원결정을 환영하고 높게 평가한다”며 “민주당에 일정부분 부담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한편 한나라당이 10일 김무성, 송영성 의원을 포함한 1차 복당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권 사무총장은 “나머지 친박인사들이 복당에서 빠졌다기보다 아직 결정이 안 됐다고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십 명의 대상인원이 있고 또 성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최소한의 심사를 할 필요가 있다”며 “순차적으로 허용할 수 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근혜 총리설’과 관련해 권 사무총장은 “제의가 있다면 박근혜 전 대표가 당의 위기 앞에서 얼마든지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슨 진정성이 전제가 안 되었기 때문에 못 받아들인다 이런 결정을 할 분은 아니”라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인터뷰 전문>


 


▷ 백지연/진행자:


 


100만인 촛불 행진이 어제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정치권은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요? 두루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일단 지금까지는 재협상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요. 야당에서는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장외 투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유선진당은 등원을 결정했는데요. 선진당의 등원이 민주당의 등원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건 더 두고 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어쨌든 정치권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모든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어제 한나라당에서는 공천에서 탈락했던 일부 인사들에 대해서 복당을 허용한다. 이렇게 나왔는데요. 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과 함께 한나라당의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네. 안녕하세요? 권영세 의원입니다.


 


 


 


▷ 백지연/진행자:


 


어제 집회 어떻게 지켜보셨어요?


 


 


 


▶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좀 무거운 마음으로 봤습니다. 정국이 빨리 풀려서 하루빨리 경제 살리기 쪽으로 나서야 될 텐데 여당의 의원으로서 또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굉장히 무거운 마음이었다는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 백지연/진행자:


 


네. 집회에 담겨있는 많은 국민들의 뜻이 어떤 것이라고 보세요?


 


 


 


▶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이슈를 하나 구체적으로 본다면, 쇠고기 문제에 대해서 재협상을 해서 국민들의 건강권을 확실하게 지켜 달라. 이런 요구가 있겠고요. 또 뒤에 여러 가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지, 이제 100일 남짓 됐습니다만 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서 많이 좋아지지 않고 있는 부분, 그 다음에 과거 정부출범 초기에, 또 정부출범 직전에 이명박 정부, 혹은 당선자 인수위에서 여러 가지 실수를 범한 부분에 대해서 불만 같은 것들이 복합적으로 녹아 있다고 판단을 합니다.


 


 


 


▷ 백지연/진행자:


 


네. 지금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촛불 집회에 담긴 국민들의 뜻이 재협상을 해 달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한나라당이 재협상과 관련해서 대응한 것에 대한 비난도 많았거든요.


 


 


 


▶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네. 물론 한나라당이라도 잘했으면 이런 부분이 어제 촛불 집회까지, 촛불 문화제,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만 거기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한나라당의 책임이 틀림없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백지연/진행자:


 


앞으로는 어떻게 입장을 취해나가실 건가요?


 


 


 


▶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은 해법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만 국민들의 뜻을 잘 받들어서 재협상이 됐건 뭐가 됐건,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서 푸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백지연/진행자:


 


국민의 요구가 예를 들어서 계속 재협상이 되지 않으면, 지금 광우병국민대책회의도 20일까지도 재협상을 정부가 선언하지 않으면 이제는 정권 퇴진운동을 하겠다. 이렇게 이미 입장을 밝혔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좀 더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볼 수 있을까요? 한나라당 측에서?


 


 


 


▶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네. 좀 아까 말씀드렸듯이 재협상이 됐건 뭐가 됐건, 저는 대책회의가 어떤 분이 구성됐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대책회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한 분, 한 분 국민들의 의사가, 전체의 의사가 무엇을 원하는지 그것을 우리 당이 잘 받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백지연/진행자:


 


네. 어제 집회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참여를 했거든요. 그리고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과 관련해서 서명도 받고요. 지금 얘기하는 것은 우리가 등원을 하기 위해서는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처리를 한나라당이 약속 해 달라.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한나라당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 문제는?


 


 


 


▶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내에서도 아직까지는 주류가 반대하는 목소리지만 받아들여야 된다는 목소리도 일부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민주당이 책임 있는 제 1야당으로서 또 더군다나 직전까지, 얼마 전까지는 여당이었던 정당으로서 장외 집회만 할 게 아니라 국회로 들어와서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할 것은 논의하고 그런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도저히 소수당이라서 안 될 경우에 장외로 나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한 부분, 이해할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 국회에 들어오지도 않고 지금, 아시다시피 18대 국회가 원 구성도 하나도 안 된 상황 아니겠습니까. 국회의장, 부의장조차도 뽑지를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으로 내팽겨 둔 채로 나가서 장외 집회를 하는 것은 책임 있는 야당의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백지연/진행자:


 


네. 가축전염병예방법 문제와 관련해서 민주당이 계속 이 문제가 해결 되면 우리가 국회에 등원할 것이다. 라고 얘기를 하니까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일부 한나라당에서도 좀 의견의 변화가 있는 것처럼 말씀을 하셨는데,


 


 


 


▶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변화라기보다도 한나라당 내에서도 받아들여야 되는 것 아니냐. 라는 의견들도 일부 있고요, 처음부터 다양하게 의견이 섞여있는 상황입니다.


 


 


 


▷ 백지연/진행자:


 


일단 한 걸음씩 좀 양보해서 접점을 찾아나간다. 이런 노력은 하고 있는 중이다. 이 정도로 정리가 되나요?


 


 


 


▶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지금 한나라당 쪽에서는 원내대표 단에서 계속해서 민주당한테 공식적인 회동을 요구를 하고 있는데 민주당에서 거부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사화자께서 말씀하셨듯이 뭐 이것 안하면 못 들어간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런 류의 일종의 공갈정치는 더 이상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시위 문화도 보면 굉장히 성숙해졌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우리 정치도, 국회도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국회가 전혀 우리 시민들의 의식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국회나 국회의원들이 우리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한다고 저는 분명하게 생각합니다.


 


 


 


▷ 백지연/진행자:


 


자유선진당이 국회 등원을 결정한 것이 한나라당으로서는 한 숨을 놓게 하시는 것일 수 있나요?


 


 


 


▶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네. 한 숨을 놓게 한다기보다도 국회 등원, 자유선진당의 결정에 대해서 정말로 존중하고 환영하고 높게 평가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백지연/진행자:


 


통합민주당의 어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일정한 부분 그럴 수는 있다고 봅니다.


 


 


 


▷ 백지연/진행자:


 


한나라당 내부의 얘기를 좀 들어보죠. 친박 의원들의, 17대 한나라당 소속의원에 있다가 18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은 일괄 복당을 허용하기로 한다. 이렇게 결정하셨죠?


 


 


 


▶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네. 그렇습니다.


 


 


 


▷ 백지연/진행자:


 


현 시점에서 복당을 허용하게 된 배경은 어떤 것인가요?


 


 


 


▶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우선 아주 좋게 봐서, 복당심사위원회가 구성돼서 이제 두 번째 회의를 했으니까, 당연히 이런 결정이 지금 나올 수밖에 없었고요. 근데 아마 지금 사회자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복당 문제가 굉장히 오래 전부터 논의가 됐는데 왜 지금 결정이 됐느냐.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 백지연/진행자:


 


상황적 압박이 있었느냐. 이런 얘기죠.


 


 


 


▶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네. 저는 그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원래 민주주의의 요체 중에 하나가 정당 정치인데 정당 정치에서 자기가 소속된 정당을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혹은 타당으로 옮겨서 출마를 해서 당선이 되든 어쨌든 그런 부분, 그런 모습이 그렇게 바람직하고 좋은 모습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누구도 그렇게 생각을 할 텐데, 다만 이번에 지금 복당 문제는 제가 조금 아까 말씀드린 일반적인 원칙적인 부분과는 좀 구분을 해야 할 부분이 크게 봐서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이번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이 잘 아시다시피 분명히 잘못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이 교정되어야 된다. 라는 분위기는 한나라당 내에 처음부터 있어왔고 또 지금 한나라당과 전체 여건이 조금 어려운 상황인데 사실 어려워지기 전에도, 이명박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당내에서 어떤 분열이나 분화가 되서는 곤란하고 전체적으로 화합과 단합을 이뤄져야 된다. 이런 분위기에서 이번에 복당을 시켜야 되고 그런 얘기가 사실은 처음부터 반대였던 것은 아니고요. 당내에서. 전체적으로 해야 되는데 시기 문제만 남아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로서는 어쨌든 형식적으로는 공천이 있었고 현실적으로 공천을 받아서 출마를 해서 당선됐거나 낙선된 그런 지역의 한나라당 대표자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타협점에서 4월 총선이 있으면 7월 초에 바로 전당대회가 있게 되니까 그 뒤에 결정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이런 분위기였는데 좀 당기게 된 겁니다. 어차피 화합을 하게 한 마당이면 그리고 전체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면 7월에 할 것을 6월에 미리 받아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느냐. 화합을 위해서.


 


 


 


▷ 백지연/진행자:


 


네. 화합을 위해서라면 예를 들어서 이번 복당 허용에서 빠진 의원들이 남아있지 않습니까? 그 의원들의 문제는 어떻게 처리될 것으로 보세요?


 


 


 


▶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이번 복당에서 빠졌다기보다 아직 결정이 안 됐다고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백지연/진행자:


 


단계적으로 할 수 있다?


 


 


 


▶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네. 지금 두 명 내지 세 명이 된다고 하더라도 절차적으로는 당연히 순차적으로 A, B, C 이렇게 나갈 수밖에 없을 것 아니겠습니까?


 


 


 


▷ 백지연/진행자:


 


네.


 


 


 


▶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복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수십 명의 대상인원이 있고 또 성격이 조금씩 다르고 하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최소한의 심사는 할 필요가 있습니다.


 


 


 


▷ 백지연/진행자:


 


네. 알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가서요. 복당이 이렇게 되면요. 박근혜 전 대표의 총리설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네.


 


 


 


▷ 백지연/진행자:


 


일단은 박근혜 전 대표가 받아들이겠느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결정은 박근혜 대표의 결정에 달려 있겠습니다만,


 


 


 


▶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네. 그렇습니다.


 


 


 


▷ 백지연/진행자:


 


그러기 위해서는, 사실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제의하는 쪽에서의 진정성이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또 지금 하는 총리의 권한으로서 박근혜 전 대표가 받아들이겠느냐. 이런 문제 전반적으로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글쎄요. 진정성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사실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두 분 사이에 조금 불편한 게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런 부분이 조금씩, 조금씩은 해소가 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보고요. 더군다나 당의 위기 앞에 어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다 털어버리고 박근혜 대표께서 본인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시고 제의가 온다면 얼마든지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진정성이 전제가 안 되었기 때문에 못 받아들인다. 이런 부분은 아마 그런 결정을 하실 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 백지연/진행자:


 


네. 박근혜 전 대표가 총리에 기용이 된다면 현 정국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저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반드시 전제로 해서 좀 아까 말씀드린 것은 아니고요. 박근혜 대표께서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 한나라당의 사실은 큰 기둥 중에 한 분 아니겠습니까? 그런 분이 총리, 또 우리 국민들께서 정말 좋아하시고 그런 분이니까 총리로서 국정의 한 부분을 담당을 하시게 된다면 아마 여권뿐만이 아니라 우리 국가를 위해서도 괜찮다. 좋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백지연/진행자: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네. 고맙습니다.


 


 


 


▷ 백지연/진행자:


 


네. 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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