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4일 공공의료기능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도립의료원 산하 수원병원에 3억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2006년 9월부터 설치·운영중인 중증장애인 치과진료소가 장애인은 물론, 이용환자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신지체 장애나 발달장애, 뇌 병변 등 중증 장애인들이 일반치과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기를 기피하는 사례가 많을 뿐 아니라, 민간 의료기관에서는 비 장애인에 비해 치료 난이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많은 진료시간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진료수가가 적용되어 적극적인 진료를 기피하여 장애인이 치과 진료를 받기가 매우 어려웠다.

경기도는 공공의료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도립의료원 수원병원에 일반치과실과 별도로 중증치과진료소를 설치하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장애인 치료를 위해 장애인 전용 특수장비, 마취장비 등을 구입하였고,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1억 5천만원을 별도 지원하여 장애인 치과 전문의사 1명, 치과위생사 2명을 채용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도내 장애인중 1~4급 장애인을 대상으로 치과 보철료의 경우 30%를 감면 해주고 있다.

한편, 수년전에 빠진 어금니 치과보철을 위해 치료가 필요한 뇌성마비 장애인을 둔 조원동에 사는 이모씨(여 51세)는 치과진료를 엄두내지 못하다가 이번에 치료를 받게 돼 너무 좋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중증장애인 치과진료자가 지난 해 1,200여명에서 ’08년 5월 현재 539명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또한 호응도가 매우 큼에 따라 점차 산하 전 병원으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지헬씨엠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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