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 속 자연을 주제로 다음달 28일부터 30일 까지 이화여고100주년 기념관


- 국악그룹 <옌>


 


무한 반복되는 듯 한 리듬과 어지럽고 시끄러운 일렉트로닉이라는 음악장르는 클래지콰이, 허밍 어반 스테레오를 통해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런 조금은 생소하고 독특한 음악장르인 일렉트로닉과 한국전통음악이 만들어 내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지난 7월 9일부터 대학로 상명 아트홀에서 열렸다. 주인공은 키네틱 국악그룹 옌, 국악계의 대표적인 여성퓨전그룹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옌’은 작년 9월 청담동 클럽에서 열었던 ‘트랜디셔널 파티 (트랜드+트래디셔널)’ 이후 일렉트로닉 음악과 국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악은 지루하고 고루한 음악, 답답하고 느린 음악이라는 인식 속에 그 동안 공연과 콘서트에서 외면당해 왔었다. 그러한 인식을 깨주고 싶은 그룹 ‘키네틱 국악그룹 옌’이 도시 속 자연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음달 8월 28일 부터 30일까지 광화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바람난 도시’라는 콘서트를 연다.


 


- 국악그룹 <옌>


 



공연 제목만큼이나 발랄하고 상큼한 퓨전국악그룹 옌은 2008년 7월 일렉트로닉과 국악의 만남으로 클럽에서 어울림직한 빠른 비트에 국악을 보여주더니, 8월 따뜻함과 순수함으로 무장하고 우리 앞에 나타났다.


 



도시 속 나무 처 럼 한 줄기 휴식 같은 음악


도시 속의 작은 공원은 맑은 공기를 주며, 에너지를 재충전하게 해준다. 퓨전은 전통의 것처럼 지루하거나 답답하지 않으며, 우리가 익숙한 것들을 접목시켜 보여주니 익숙함과 편안함이 매력이라 하겠다.


 



퓨전국악을 연주하는 옌의 이번 공연은 모든 것을 잊고 잠시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음악들이 이어진다. 드라마 ‘궁’,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음악을 작곡하고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한 작곡가 김현보가 선사하는 에스닉한 사운드와 옌의 액티브한 연주가 더해져 들을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바람난 국악? 바람난 도시!(일탈)


도시라는 진부하지만 익숙한 주제로 옌은 3번째 공연을 만들고 있다. 자연은 말 그대로 자연스러운 우리를 둘러싼 것이 되어야 하지만, 현대인에게 자연은 일탈과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도시 안의 작은 나무처럼 이번 콘서트를 통해 옌은 도시를 바람나게 하고, 국악으로 바람을 불러일으키려 한다.


 



무더운 여름. 가족들과 함께 퓨전국악을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 한번쯤 우리 것에 소중함을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문의: 070-8232-7464)


 


뉴스캔/ 최윤석 기자 franc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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