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노 한대로 마이클잭슨의 ‘Billie Jean’의 드럼, 기타, 건반 연주를 완벽하게 재현


- 에코브릿지


 


얼마 전 2집 ‘Ordinarian’을 발매한 가수 에코브릿지의 Billie Jean 피아노 리메이크 UCC가 세계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인 ´유투브´(You Tube)와 국내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Korean guy playing a piano with eight hands”라는 제목으로 유투브에 등록된 이른바 “Billie Jean 피아노 버전”은 유투브에서도 지난 주 화제의 동영상으로 선정되는 등 적지 않은 시선을 모았다.


 



이후 국내의 각종 포탈사이트 등으로 퍼져 10만 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더욱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 동영상에서 에코브릿지는 피아노 뚜껑을 이용해 만든 드럼 사운드, 피아노 현을 따서 낸 기타 소리, 피아노의 육중한 낮은 음과 쾌활한 높은 음 등 피아노를 통해 만들 수 있는 거의 모든 소리들을 활용해 Billie Jean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연주하고 있다.


 



국내 및 해외 네티즌들은 이러한 에코브릿지의 기발한 발상과 박력 있는 피아노 실력, 중간에 손가락 문워크를 보여주는 재치 등에 환호와 감탄사를 보내고 있다. 유투브의 ‘KoreanHoliced’는 ‘마이클잭슨의 빌리진 보다 듣기 좋다’며 피아니스트의 편곡 센스를 칭찬했고, ‘Dimitri00’은 ‘한국에 이런 아티스트가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연주 실력에 대한 감탄을 표현했다.


 


- 에코브릿지


 



한편, 영상 중간 부분부터 피아노를 연주하는 팔이 8개까지 늘어나는 장면은 다소 엽기적이라는 반응도 찾아볼 수 있다. 유투브의 ‘nervousoverload’는 이 장면을 두고 에코브릿지를 ‘피아노 치는 거미, Pianispider라고 부르자’는 댓글을 남겼고, 네이버의 ‘shanghekim’은 살짝 소름이 돋는다는 감상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UCC는 가수 데뷔 전 브라운아이즈, 거미, 박정현, 이승환 등 내로라 하는 뮤지션들의 음반 및 공연에서 건반 세션으로 활동하며 왕성한 활동을 해왔던 에코브릿지의 피아노 실력과, 에코브릿지의 절친한 동료이자 뮤지컬 컨트리보이스캣 감독으로 잘 알려진 홍상진 감독의 감각적인 편집 실력이 만든 작품이다.


 



평소 캠코더로 다양한 영상을 찍는 것이 취미인 홍상진 감독이 에코브릿지가 즐겨 연주하던 ‘Billie Jean’을 UCC로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하였고, 이를 홍상진 감독이 유투브에 올리면서 화제가 된 것이라고.


 



 


에코브릿지는 작사, 작곡, 편곡 모두를 본인이 소화하는 최근 한국 가요계에 보기 드문 싱어송 라이터로, 2007년 ‘Night and Day’로 데뷔하여 주목 받아왔다.


 



특히 2008년 초에는, 1집 ‘Leaving The Past’에 수록된 연주곡인 ‘Piano Riding’이 삼성전자 애니콜 ‘진보라 폰CF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피아노 독주곡인 ‘Piano Riding’ 역시 Billie Jean 피아노 버전과 같은 방식으로 피아노 한대로 비트와 멜로디를 모두 구현한 곡이다.


 



에코브릿지는 “1집 활동이 끝난 후, 홍상진 감독과 스튜디오에서 장난삼아 만든 영상에 이처럼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니 무척 놀랍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연주와 노래로 네티즌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뉴스캔/ 최윤석 기자 franc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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