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국민만이 이를 극복할 수 있어

깨어있는 국민만이 이를 극복할 수 있어
역사는 잠시 부정한 자들의 전유물이 되기도

역사의 주인은 누구인가?
거짓과 위선이 없이 진실로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것이다
때로는
덩치가 큰 이 산보다 더 무거운 역사가
위선과 거짓을 일삼는 선동가들의
소유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그릇된 세력들이 역사를 점유하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선동의 정치극을 연출하면
이를 깨닫지 못하는 백성들은
고스란히 여론을 조작하고
권력을 남용한 거짓인간들의
벗어날 수가 없는 포로가 되어
삶 속에서
너무나도 소중한 가치를 잃어버리고
현실을 곡해하는 가무(歌舞)에 심취되어
백성들 자신의 모습도 망각하게 되는 법
아무리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포장하고 정당화되는 권력 이라 해도
백성들을 속이고
그릇된 잣대로 역사를 논(論)하는
우(遇)를 의도적으로 범하면,
그 나라에서 공기를 마시며 숨쉬는
모든 백성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후손들이 떠 안아야 하는 짐은 커지는 법
1세기 전으로만 가 보아도
우리 조상들의 무능과 분파성(分派性)이
우물 안의 개구리 식으로
나라를 도단 하였으니
찌들은 나라살림은 거덜나고
외세의 침략이 오고
지금도 눈물을 짜내는 분단이 와서
우리 후손들이 이렇게 엄청난 희생과
정신적 분열의 단초를 안고
바른 정신적 지주를 찾아 살아가고 있으니
부디 백성들이 깨어나서
부당한 세력들이 눈속임으로
또 다시 나라를 망치려 들면
다시는 이러한 역사적 실수를 하지 말라고
다시는 이 민족의 아픔과 고통을 생각하라고
엄히 꾸짖고 항의하고, 비판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시민 이거늘
아직도 잘 깨닫지 못하고
위정자들의 위장된 춤과 음악에
움 추리는 몸짓으로 취하고 젖어
스스로의 행복을 지키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는
실천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체험한
간절한 깨달음이 없이
개인은 개인대로
집단은 집단대로
소 영웅적인 분파주의(分派主義)에 매몰되어
감 나와라
대 추 나와라
한심스럽게 외쳐 되고 있으니
이 일을 어찌하리오
이 일을 어찌하리오

2005-10-15
박태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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