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심각한 경영난 해결방법 등 모색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박은철)는 ‘의료기관 운영실태와 과제’ 주제의 제24회 의료정책포럼을 9월 4일 오후 7시 의협 동아홀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지난 1월 펴낸 ‘2006년 일차 의료기관 경영실태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들이 고질적인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있지만, 실제 환자 수의 증가는 미미한 수준에 그쳐 의료기관 운영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또한 의원 운영실태에 대해 개원의 80%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고 97.3%가 “현재의 경영난이 앞으로도 계속되거나 현재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해, 개원의들이 1차 의료기관인 의원의 미래에 대해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급 또한 대형화 추세에 따라 폐업하는 중소병원들이 속출하는 등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지만 국내 의료기관 경영과 관련해 상반된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정부의 과도한 규제정책이 의료기관 경영난의 원인이므로 이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과, 의료의 형평성을 명목으로 계속적으로 의료서비스에 대한 규제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이렇게 서로 상반된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24차 의료정책포럼을 통해 과연 의료기관의 경영실태가 어느 정도인지, 의료기관의 경영난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포럼에서는 임금자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이 ‘의원의 운영실태 및 전망’에 대해, 이왕준 병협 정책이사가 ‘병원경영의 실태 및 문제점’에 대해 주제발표하며, 이어 김양균 경희대 의료경영학 교수,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최종욱 관악이비인후과의원장, 이창준 보건복지가족부 보험급여과장, 안소영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 등이 지정 및 자유토론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이번 포럼에 이어 오는 9월 25일에는 수가협상에 참여하는 건보공단 관계자와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표준의원의 수익분석’ 주제의 포럼을 개최해 위기에 처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영실태와 그 문제점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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