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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브리지와 현 경영진에게 투자 약속과 감원 반대를 주장하며 피켓시위 중인 위성인 씨(34세)를 만났다.

하나로텔레콤 직원이자 노조원 활동중인 위 씨는 “하나로텔레콤이 2003년에 자본위기가 왔을 때 노조가 소액주주 운동을 펴서 외자를 유치했다”면서 “당시 투자한 뉴브리지는 10년간 강지 투자를 통해서 회사를 제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 현 경영진이 회사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직원의 25% 가량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3/4분기 회사의 영업이익을 최대였다”며 회사의 감원은 터무니없음을 주장했다.

그는 또 “회사에서 감원하다는 것은 하나로텔레콤을 되팔기 위한 작업이라는 생각을 노조와 직원들이 갖고 있다”면서 “노조와 직원들은 감원을 반대하고 있고, 처음의 투자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상황은 파업찬반 투표에서 파업이 다수이고, 서울중앙노동위원회에서 중재 중이다”라며 “회사는 정상적으로 경영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직원들이 휴가를 반납하고 청와대, 정보통신부, 국회앞에서 시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로텔레콤 노조와 직원들은 “장기투자하겠다는 뉴브리지의 약속이행이 의심스러워지고 있고, 경영진에 의해 직원들의 인력구조조정이 추진되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들은 “뉴브리지가 단순히 투기세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외국자본 배불리기를 위해 길거리에 내몰릴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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