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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이영근목사 등 임원선출


예장호헌 김의규총회장 측과 통합


이순웅 직전총회장과 문제해결 먼길 ‘산너머 산’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호헌총회에 제93회 총회장으로 이영근목사(소망교회)가 당선됐다.


 


이와 함께 그동안 분리되어있던 예장호헌(김의규총회장, 이하 예장호헌2)측이 통합을 선언, 호헌총회로 새출발했다.


 


그러나 총회장 이순웅목사가 총회 도중 총회장소를 이탈, 분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직전 총회장인 이순웅목사는 22일 소망교회(담임이영근목사)에서 임원선거를 진행하던 중 총회장 후보 추천과정에서 총대들과 의견이 분열됐다.


 


이 과정에서 이총회장은 정회를 선언하고 회의장을 나가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총대들은 의장을 대신하여 부회장이나 서기가 총회를 진행 해야한다는 주장과 서기보다는 총무가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자 도용호총무는 “이것은 총무로써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조금 더 기다려 보자”고 말했다.


 


잠시 후 도총무는 “지금과 같은 상황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속회를 진행할 수 있다”며 “헌법을 가지고 오겠다”고 언급한 후 “헌법에 따라 총회를 진행하기 위해서 의장을 직전총회장이 맡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총대들의 동의를 얻어 제91회 총회장인 김광영목사가 임시적으로 의장직을 대행하여 총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총회장 선거에서는 이영근목사가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이와 관련하여 무기명 비밀투표결과 전체 65표 중 찬성 64표, 무효 1표가 나와 2/3이상의 득표를 얻었다.


 


이때에 새로 통합된 임원에 대해서는 총회장 투표권은 부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의하여 진행됐다.


 


그러나 총회장 이하 임원들은 예장호헌측과 예장호헌2측의 임원들이 모여 회의를 통해 선출하자는 의견이 결의됐다.


 


이후 10분간 정회를 통해 선출된 임원명단을 이사회에서 발표해 임원단이 구성됐다.


 


이날 직전 총회장인 이순웅목사는 총회 회의장을 나가기 전까지 총회에 모인 총대들과 지속적인 마찰로 처음부터 회의가 잘 진행되지 않았다.


 


특히 총회규칙의 절차보고 과정에서 총대의 자격에 대한 논란이 첫 번째로 쟁점이 됐다. 그동안 호헌총회는 총회규칙 제 24조 4항에 따라 ‘총회 분담금을 총회 파회 후 익년 봄 노회 직후(4월까지) 납부하여야 하며, 미납시는 완납시까지 총회행정을 정지하며 총대자격을 제한한다’고 명시하여 지켜왔다.


 


문제는 ‘미납시 완납시까지 총회행정을 정지하여 총대자격을 제한한다’는 내용으로 총회 때까지 분담금을 미루어 두었다가 총회 날에 분담금을 완납하면 총대의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이순웅목사가 총회장으로 있을 당시 일부 총대들이 분담금 완납이 이루어지지가 않았다. 때문에 임기를 마치는 총회 때에 완납하면 된다는 상황으로 재정의 어려움이 회계결산 내용 중 미지급분 650여 만원 정도가 되는 것으로 연결됐다.


 


이에 이순웅목사는 “오늘 내는 사람들은 받지 말고 총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총회 때에 완납하려고 했던 총대들은 “지금까지 총회 때에 완납하여도 총대의 자격이 주어져왔는데 총회의 규칙대로 하자”라고 공방이 오갔다.


 


이 문제에서 총회가 열리기전 완납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영근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소망교회에서 총회를 연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김영학목사가 “임원, 노회장, 감사, 규칙부의 목사들이 모여 문제를 해결한 후 다시 속회를 진행하자”고 요청했다. 이에 총대들의 동의를 얻어 오후 4시가 넘은 시각에 정회가 선언됐다.


 


이후 저녁 7시반에서야 속회가 진행됐다. 문제가 됐던 부분은 의견조율을 통해 지금까지 받아왔던 대로 완납하면 총대로 인정한다는 것으로 매듭을 지었다.


 


하나의 문제를 잘 절충하여 넘었지만 또다른 상황이 발생됐다. 총회규칙통과 과정에서 이영근목사는 “총대들이 이렇게 모이는 자리가 없다”며 “이때에 규칙을 바꾸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총대들의 전체적인 의사는 “이 자리에서 변경하는 것보다 규칙부와 노회에서 안건이 올라와 고심을 통해 바꾸는 것이 좋다”라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영근목사는 의장으로 이것을 진행하겠다고 주장하면서 총회규칙을 읽어 나갔다. 이 상황에서 몇 명의 총대들은 이 총회를 진행할 수 없다며 회의장을 이탈하는 현상을 보였다.


 


가장 큰 문제는 총회장 후보의 추천과정에서 일어났다. 처음 3명의 후보만 받자는 의견이 들어와 진행됐다. 이후 이영풍부총회장(92회)과 몇 명의 후보 추천이 이루어졌다.


 


그 과정에서 이영근목사의 이름도 거론되자 이순웅목사는 "이영근목사가 자격이 없다"며 후보추천 대상에서 제외시켜버렸다.


 


이에 대해 문제가 가열되자 이순웅목사는 의장의 권한으로 정회만을 선언하며 다시 모이는 시간을 정하지 않고 회의장을 나갔다.


 


문제의 원인이 되는 이영근목사의 후보추천 자격에 대한 문제는 서기 업무보고에 기록된 <8차 임원회의>에서 결의한 내용 중 6항에 명시한 내용을 가지고 일어났다.


 


6항은 ‘임원회에 장기간 참여하지 않은 임원에 대해 총회장의 요청으로 임원명단에서 제명하기로 결의했다’는 내용이다. 이를 근거로 이순웅목사는 이영근 목사가 후보의 자격이 안된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이내용에 대해 총회에 남아있는 총대들의 의견은 “임원에서 제명한 것이지 총대의 자격까지 박탈당한 것은 아니다”라는 것에 힘을 실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원만한 해결을 원한 이영근목사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거의 1년 동안은 회의 참석을 거의 하지 못하였다”며 “더 좋으신 분들이 있으니 이번에는 후보 추천에서 제외하여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영근목사가 제 93회 총회장이 되어 초반부터 매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이영근목사는 인사말에서 “처음 이 자리에 서는 것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된 것이 목사님들을 잘 섬길 수 있도록하라는 하나님의 뜻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선출된 임원들은 총회장 이영근목사, 부총회장 김효종목사, 이상용목사, 서기 여정택목사, 부서기 남세도목사, 협동총무 오갑수목사, 총무 도용호목사, 회록서기 윤국희목사, 부회록서기 김정일목사, 회계 구한나목사, 부회계 이요한목사, 감사 류동열목사, 유공영목사, 목대원장 안봉웅목사, 목대원장서기 안상운목사다.


 


이날 회의가 마치기전 도용호총무는 “내일이면 제2라운드 문제에 대해 접어들게 될 것이다”며 “현재 직인은 직전 총회장인 이순웅목사가 선거를 위해 직인을 사용한다고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지금까지 컴퓨터에 저장된 직인을 사용하였다"며 "내일 당장 전자칩으로 된 직인으로 각 기관에 오늘 조직된 내용을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난항이 예상되는 예장호헌총회가 눈앞에 당면한 문제를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기존 호헌총회2측과의 통합은 이뤘지만 이순웅목사와의 마찰구도로 또다른 분열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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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NTV 유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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