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만이 대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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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만이 대안은 아니다"
  •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04.07.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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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후보..."민주화와 정보화 세대 리더...개혁세력의 통로, 대변자 될터"
원희룡 후보..."민주화와 정보화 세대 리더...개혁세력의 통로, 대변자 될터"
"´박근혜만이 대안이다´며 지나치게 안주하는 사고를 깰 필요가 있다."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원희룡 의원은 "박 전 대표보다는 훨씬 개혁적이고 개방적"이라면서 "개혁세력들의 통로, 대변자가 되겠다"며 도전장을 냈다.

원 의원은 15일 "건국과 산업화 세대의 자녀로 태어났지만, 민주화에 청춘을 보내고 정보화 속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세대"라며 박 전 대표보다는 탈권위주의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고, 민주화와 정보화의 가치를 소화할 수 있는 자신의 장점을 강조, 확실한 차별화를 시도했다.

´소장파 대표´로 이번 경선에 출마한 원 의원은 "소장파는 당의 세력관계 내에서 주류일 수 없다"면서도 "잘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지지하고, 미진한 점에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또 "개인으로서 당의 지도부에 지휘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당의 개혁을 바라는 목소리를 대표해서 그 심부름꾼으로서 도전한다는 점에서는 ´개혁 초심´은 추호도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홍준표 의원 등 비주류측의 경선 포기 움직임과 관련, 그는 "당내 노선이나 생각이 다르면 전체 당원에게 의견을 묻고 승패를 떠나 승복하고, 선거에서 지면 그때 또 비주류의 길을 가도 된다"며 아쉬워했다.

출마 여부를 번복한 것에 대해 원 의원은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정치인이 어떤 선거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자기가 책임을 지는 모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역나눠먹기식 경선출마에 대해서도 "정치 노선과 이념에 따라서 주자들을 내세워야 한다"며 "서로 똑같은 색깔을 가지고 지역별로 나누는 것은 문제"라고 밝혔다.

@M6@
다음은 일문일답.

-출마를 선언했는데.

▲한나라당의 변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 지난번 총선의 메시지였다. 한나라당이 또 안주하려는 그런 움직임에 대해서 걱정하는 시선들이 많다.

그래서 그동안에 한나라당의 변화를 주창하고 요구해오던 젊은 개혁세력들의 통로, 대변자가 있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앞으로 한나라당의 개혁의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앞장서서 실천해나가는 역할을 하겠다.

@M2@-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평가는. 또 이길 자신은 있나. 그리고 자신과 차이점은.

▲박근혜 전 대표가 그동안 생각보다도 훨씬 잘 해 왔다. 앞으로 올바르게 더 잘해나가는 점에 대해서는 사심없이 밀어들이고 후원자가 될 것이다.

또 당내의 여러 가지 역학관계나 안팎의 사정 때문에 흔들리거나 머뭇거리거나 안주하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앞으로 갈것을 재촉하는 한나라당의 쓴 소리가 될 것이다.

▲결과 여부를 떠나서 최선을 다 하겠다. 그러나‘박근혜만이 대안이다’라고 하는 지나치게 안주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 사고를 깰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기본적으로 건국과 산업화 세대의 자녀로 태어났지만. 민주화에 청춘을 보내고 정보화 속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세대다. 그런 면에서 보다 탈권위주의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고, 민주화와 정보화의 가치를 직접 소화를 해 내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박 전 대표보다는 훨씬 개혁적이고 개방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M3@-소장파는 주류인가 아니면 비주류인가. 또 ´소장파의 리더´라는 칭호가 최고위원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은가.

▲주류, 비주류라는 것은 결국 당권 내지는 다수를 점유하고 있느냐의 말이다. 다수냐 소수냐에 대해서 당의 세력관계에서 주류일 수 없다. 그렇다고 당 지도부에 세력 자체에서 대립하고 있는 그런 위치는 취하지 않겠다.

사안 사안에 따라서 잘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지지하고, 미진한 점에 대해서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는 현재 당 지도부와 아예 거리를 두고 참여 자체를 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은 비주류라고 하는데, 그런 의미에선 적극 참여 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역할과 앞으로 최고의원으로서 당과의 관계를 세울 땐 대다수의 당원과 당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을 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개인으로써 지도부의 지휘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다. 당의 개혁을 바라는 목소리를 대표해서 그 심부름꾼으로서 간다는 점에 대해서는 추호의 변함도 없을 것이다.

@M4@-불출마를 번복하면서 모임의 결정에 떠밀려 나오듯한 수동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정치인이이라면 어떤 선거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자기가 책임을 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 면에서는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적극적으로 ´이번이 때다´ 하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양하는 입장을 보였다.

그런데 모임 차원에서 누군가는 해야한다는 움직임이 있었다. 이런 마당에서는 준비가 됐기 때문에 도전하는 개인적인 차원이 아니라, 주어지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 부족함이 있더라도 모임의 차원에서 도전해야 한다.

결과에 관계없이 역할을 강하게 떠맡은 것이다. 그런 면에서는
수동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수동적이라기보다는 집단적인 자리매김 속에서 나의 역할을 해 나가는 것이다.

일단 도전하고 그다음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데에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치열하게 할 것이다. 일단 정해진 것이니까.

@M5@-지역 나눠먹기라는 비난이 나온다. 또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주류-비주류가 고착화 될 가능성도 있는데.

▲솔직히 지역끼리 밀어주기로 미리 약정을 하는 분할구도 자체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극복해야 될 구태라고 생각한다. 그런 구도에 편승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

서울이 비어있는 것을 뻔히 알았지만 그것을 이용해 나갈 생각이 없었다. 막상 나가보니, 이미 홍준표 의원께서 나와 있었다. 그런 면에서 지역구도가 깨진다는 아무런 피해의식이 없다.

젊은 의원들이 당의 개혁의 주도세력이 되겠다고 만천하에 공포를 해 놓고 한 명도 나가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의 자책감과 안팎의 무책임하다는 비난에 대해 반응을 한 것이다.

지역구도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서울이라는 부분에서 득을 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보다는 이런 구도 속에서 어떻게 한나라당이 전국 정당이 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정치 노선과 이념에 따라서 주자들을 내세워야 한다. 서로 똑같은 색깔을 가지고 지역별로 나누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당내 노선이나 생각이 다르면 전체 당원에게 의견을 물어야 한다. 승패를 떠나서 승복하고, 선거에서 지면 그때 또 비주류의 길을 가도 된다. 그런 점에서 참 아쉽다.

그런 분열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선거 결과가 어떻든지 간에 적극적으로 껴안고 하나로 통합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당의 통합은 지도부의 당연한 책무다.

한나라당 당론이 없다는 비판이 있다. 수도이전, 이라크파병, 고비처 등에 대한 생각은.

▲이슈마다 분명하고 대립점이 있는 반대투쟁도 가능하다. 특히 수도이전 문제라던가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뜨뜨미지근 하다´, ´입장이 없는 것 아니냐´라고 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문제는 충분히 심사숙고를 하고 논의를 모으면서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대신 이것이 기회주의적으로 국민들의 눈치를 보느라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것은 안 된다.

국익을 생각하고 국민의 분명한 의사를 대변하는 이런 역할이 필요하다. 충분한 검토와 당내의 수렴을 거쳐야 한다. 일부에서 욕을 먹게 되더라도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한다. 그 때는 일부 표를 잃는 한이 있더라도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

▲수도이전 문제는 비용과 효과를 꼼꼼이 따져야 한다. 그것을 전제로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 입장 자체가 냉탕과 온탕의 화끈한 대립적인 싸움은 안 되지만 국익을 향해서 볼 때 오히려 차분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이라크 파병은 국제 사회의 약속이다. 한·미 동맹의 중요성도 있다. 우리의 희생은 안타깝고 걱정이 되지만 만발의 대비를 갖추는 대신에 약속은 지켜야 한다.

대신 이라크 자치정부의 주권, 질서 회복이 빨리 이뤄져 외국 군대가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철수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

그래서 국제 사회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대한민국이 약속을 어기고 혼자 빠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빠질 수 있는 국면이 오기를 바란다.

▲또한 고비처에는 검찰이 지금 노무현 정부 하에서 나름대로 야당을 거의 때려잡다시피 할 정도로 활동을 해 왔다.

그런데 대통령이 현재 검찰에 대해서 불편한 심기를 계속 표시하는 입장에서 검찰을 배재시키고 고비처를 만든다는 것은 동기가 매우 정치적이다.

그리고 실제 이것이 기소권을 주느냐 아니면 검찰의 견제기구냐에 대해서도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고비처를 추진하려면 이러한 의도의 순수성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야당의 합리적인 비판을 수렴해야 한다.

밀어붙이려고 한다면 오히려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으로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M8@-원 의원이 생각하는 한나라당의 비전은.

▲한나라당은 과거의 건국과 산업화에서 이 나라를 여기까지 일구어 온 자랑스러운 전통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부패와 권위주의 하에서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손가락질 받고 아픔을 주었던 잘못된 전통에 대해서는 아픔이 있더라고 과감하게 단절해야 한다.

그 위에서 현재 세계를 향한 개방화.정보화 속에서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확립하는 재정립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과 다양한 사회의 다양한 생각을 통합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열린사회의 포용력과 자유사회의 포용력을 몸으로써 보여줄 수 있는 정치집단으로서 자리 매김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는 단절하고 극복해야 할 점이 많다. 또 새롭게 받아들이고 수혈해야 할 부분도 많다.

@M1@-끝으로 당원과 국민에게 한마디.

▲당원들이 ´원희룡 같은 젊은 사람들이 좀 튄다´, ´한나라당의 정체성과 맞느냐´ 등의 걱정을 많이 한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 사람이 바뀌는 것이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건국과 산업화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점에서는 열린우리당이나 노무현 정권과 분명히 구별되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너희들을 먹여 살린 것이 누군데?´라는 식의 과거 회상적인 가치관으로는 더 이상 젊은 세대와 새롭게 고등 교육을 받은 세대들을 설득시킬 수 없다.

실제로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자녀세대들과 대화하면서 말이 안 통해서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에 걸맞는 가치관과 언어를 가지고 대화를 해야 한다.

우리는 지지자들과 자녀들을 이어주는 도구이자 대변자로써 역할을 하고 싶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를 도구로 써 줬으면 좋겠다.

또 국민들을 향해서는 산업화의 전통과 민주화의 전통, 이 양날개를 모두 살려서 선진국으로 가야 한다. 그래서 개혁세력이 열린우리당이나 민주 노동당 같은 진보적이고 좌파적인 것뿐만은 아니다. 건전한 보수로써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일으킬 수 있는 면에서 균형이 필요하다.

우리는 한나라당을 통해서 선진국으로 가는 대한민국의 한 축이 되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양 축을 함께 이끌어 나가야 한다. 이것은 선진국으로 가는 데 있어서 다양한 일꾼이 필요하고, 국민들의 선택권을 넓혀주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건전하고 능력있고 비전있게 신뢰를 받을 때 대한민국의 희망이 열린다.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한나라당의 변한 모습을 통해서 국민들은 선진국의 희망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 메시지를 던지면서 나도 도전하고자 한다.

easypol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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