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토)부터 7월 18일(일)까지
7박 8일간
워싱턴과 LA를 다녀왔다.

한나라당 이병석, 박세환,
열우당 유재건, 김명자, 정봉주,
민주당 김효석
7명의 의원이 함께 했다.

상당히 빡빡한 일정이었다.
한미관계가 어려운 때이므로
우리는 여야를 떠나
한미동맹을 강화하는데 모든 힘을 모았다.

미국에서 여야간에 서로 당리당략에 따라
대결을 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주요 현안으로는
주한미군감축 및 재배치 문제,
이라크파병문제,
북한핵문제와 6자회담,
반미감정문제 등이었다.

1. 주한미군감축과 재배치 문제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하지 말고,
한국정부와 충분히 협의하여 진행하기를 희망하였다.

2. 이라크파병문제는
한미동맹관계를 고려하여,
한국이 어려움 가운데서 결정을 내렸음을
미국측이 유의하여야 할 것이다.

3. 6자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서,
평화적으로 북한핵이 제거되어야 하지만,
미국측의 선제공격으로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여서는 안될 것이다.

4. 반미시위와 반미감정은
대다수 국민의 감정과는 다르므로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겠지만,
양국간의 우호증진을 위해
미국측이 인내심과 아량을 가지고 대응해야 할 것이다.

5. 그러나 "북한인권법안"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생각을 보였다.
나는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서
지난 2004. 3. 31 만장일치로 통과시킨데 대해
감사인사를 하였다.
"북한인권법안"은 나로서는 나의 양심과 삶을 걸고
지지하지 않을 수 없는 법이기 때문이다.

북한인권법안이 하원 뿐만 아니라 상원을 통과하고,
다시 상하양원조정위원회에서 통과되어야
법안으로서 대통령에게 송부된다.

<몇가지 느낌>

1. 미국 민주주의의 깊이에 대해 감명을 받았다.
- 미국 건국의 아버지 워싱턴은 두번의 임기를 마치고,
스스로 물러나버렸다.
권력에 대한 집착 보다는
민주주의를 더 중시하는
겸양과 후퇴의 미학을 실천하였다.
- 링컨의 위대함에 대해서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만,
링컨기념관은 파르테논신전(神殿) 모습이었다.
링컨을 민주주의의 신(神)으로 모셨다.
- 남북전쟁의 패장(敗將) 리(Lee)장군에 대해,
처형은 커녕 대학총장으로 노후를 보내게 하고,
지금도 가장 존경 받는 장군으로 모셔지고 있었다.
- 의회의 힘과 우위는 백악관을 훨씬 압도하였다.
- 의사당내에 세워져 있는 많은 동상과 벽화,
워싱턴시내 곳곳에 세워져 있는 동상과 기념관,
각종 유적지와 사적지는
역사적 교훈과 민주주의 정신을
살아서 생활 가까이에서 호흡하게 하였다.

2. 테러에 대한 대비가 철통 같았다.
- 공항검문이 너무 엄격하여,
신발까지 다 벗게 하였다.

3. 방대한 미국의 땅과 풍요함,
다양한 인종과 자유,
미국땅으로 더 많은 우리국민이 가서 살았으면 좋겠다.
물론 미국 당국에서 이민을 억제하고 있지만 말이다.

<주요일정>

(1) 7.10(토)
- 10:45 인천공항발 : 13시간 30분 비행
- 2:30 워싱턴 워터게이트호텔 투숙.
- 케네디기념관, 루즈벨트기념공원, 링컨기념관, 의사당, 백악관을 둘러 보았다.
- 저녁 7시 우래옥에서 대사관 브리핑을 받았다.

(2) 7.11(일)
- 10:00부터 저녁 6시까지
대사관 국방무관 문영한육군소장 안내로
하퍼스 페리(Harpers Ferry)국립역사공원(버지니아주 메릴랜드)과
미국남북전쟁 당시 3일동안 5만명이 전사하고,
링컨의 연설로 유명한
게티스버그 국립군사공원(Gettysburg National Military Park)을 관람하였다.

(3) 7.12(월)
공식일정이 시작되었다.
- 9:00 국무부 동아시아 담당 맥닐(McNeal)씨가 전체 프로그램 소개를 하였다.
- 11:00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오핸론(Michael O´Hanlon)연구원과
"미국정부의 한국정책"에 대해 토론하였다.
- 2:00-5:00 의회 참관
- 5:00-6:00 짐 리치(Jim Leach)하원 아시아 태평양소위원장과 Anderson전문위원으로부터 "북한인권법안" 설명을 들음.
- 7:00 주미대사관저 한승주대사 주최 만찬

(4) 7.13(화)
- 9:30 하원의장 해스터트(Hastert, 9선의원, 공화당, 일리노이주) 면담
- 10:00 -12:00 한미의원 합동회의( 제1부 정치, 안보분야)
장소: 하원 레이번관(Rayburn) 2200호 회의실
미국측 회장 에드 로이스(Ed Royce)의원(6선,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연설과
한국측 회장 유재건회장의 연설에 이어
내가 한국측 기조발제를 하였다.
"한미동맹강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선진화"라는 제목의 연설을 하였다. 북한인권법안을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데 대한 감사말씀도 하였다.
- 하원 본회의 표결 중이어서 많은 미국의원이 참석하였다.
에드 로이스(Ed Royce)회장, 하비에르 베세라(Xavier Becerra)의원, 죤 코니어스(John Conyers)의원, 마이클 혼다(Michael Honda)의원, 보달로(Bordallo)의원, 죤슨(Bernice Johnson)의원, 맥카시( MacCarthy)의원 등이 참석하였다.

- 오찬은 회의실에서 샌드위치로 하였다.

- 오후 1:00-3:00 제2부 경제통상분야 회의
페인(Donald Payne)의원, 그린(Mark Green)의원, 커크(Kirk)의원 등이 추가 참석하였다.

- 오후 3:30 기자회견을 하였다.
국내 KBS, MBC, SBS, YTN, 조선, 동아, 중앙, 한국, 한겨레 등 주요 언론과 외국언론이 많이 참석하였다.
- 4:30-5:30 상원 국제관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루스(Keith Luse) 면담
- 만찬 8:00 의사당옆 모노클(Monocle)이라는 식당에서 한미교류협의회 주최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헤리티지재단 풀러(Fullner)회장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하였다.

(5) 7.14(수)
- 7:40 하원군사위원장 헌터(Duncan Hunter) 면담(12선, 캘리포니아, 강경보수)
- 9:00 알링튼 국립묘지 참배
- 9:30 한국전쟁 참전용사비 참배
- 10:30 미국무역대표부 커틀러(Wendy Cutler) 면담
- 12:30 헤리티지재단 회의실 발비나 황박사 면담, 오찬 토론
- 3:30- 4:30 미 국무부 켈리 차관보, 신임 크리스토퍼 힐 대사, 스트로브 한국과장 면담
- 5:00- 6:30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방문 죤스(Jones) 국장 면담
- 7:00 남신우 선생 등 면담

(6) 7.15(목)
12:40 LA 로 출발 : 5시간 20분 비행
6:30 LA 총영사관저 만찬

(7) 7.16(금)
-10:00 오렌지 카운티 공식환영행사 참석 : 한미의원외교협회 미국측 대표 로이스(Ed Royce)의원 선거구, 한국교민최다거주지역
- 11:30 한미연합(KAC)주최 오찬 행사 참석
- 2:00 가든 그로브 시 명예시민증 수여
- 4:00 풀러튼 시 명예시민증 수여, 소방서, 경찰서 방문
- 7:00 LA 팔로스 버디스 롤링 힐스(Parlos Verdis Rolling Hills) 소재 미셀 박 주최 "차세대지도자협회" 가든파티 참석
- 11:00 LA 재향군인회장 김봉건 면담 ; 미주지역 참전유공자묘역추진위원장

(8) 7.17(토) 제헌절
- 12:30 LA공항 출발

(9) 7.18(일)
- 오후 5시 도착 : 비행시간 12시간 30분

2004. 7. 18

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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