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재 00여고, 보건소 실수로 결핵반응검사약 잘못 맞아

[서울=메디파나뉴스/ 뉴스캔] 
 
보건소 실수로 34명의 학생에게 결핵검사약 대신 BCG 예방접종약이 투여된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북 소재 OO여고 학생 34명은 지난 5월 보건소로부터 결핵감염 여부를 진단받고자 PPD검사약을 맞다가 실제로는 BCG예방접종약을 접종받은 것으로 5개월이 지난 이달 10일 밝혀졌다.


 


이 사고로 BCG예방접종약을 맞은 여학생 34명중 12명이 심한 피부병변 증상을 보이는 등 현재 모두 31명이 이상병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생은 같은 반의 한 여학생이 결핵에 감염됐다는 질병감시체계 보고후 반 전체 학생에 대한 결핵역학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애꿎은 일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밝힌 민주당 박은수 의원(국회 복지위)은 "현재까지도 학생들이 이상반응을 호소하고 있는데 문제는 의사도 없이 간호사 2명과 행정직원 1명만 현장에 투입됐다가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며 질병관리본부에 대해 사건의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한편 박은수 의원은 뒤바뀐 약물이 PPD검사약의 경우 작고 빨간색 라벨링인데 반해 BCG예방접종약은 파란색 라벨링이어서 뒤바뀐 이유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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