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도자대회 한켠에 설치된 진천군 보건소 무료건강검진 부스에는 농업인·행사관계자·지역주민 등이 체중·골격근량·체지방량 등 13가지 검사를 통한 체성분 분석을 받기 위해 수백명이 몰려들면서 행사 관계자들이 현장 질서 유지를 위해 정리에 나서는 등 당황한 기색이 역력. 최주형 보건사(30·여)는 "수백명의 주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몰리는 등 뜻밖의 호응에 놀랐다"며 "건강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방증하는 것 아니겠냐"고 해석./충청일보
  보은군 주민들 ´상복 터졌네´

○…2008 충북의 농촌지도자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전광수씨(59·보은군 삼승면 둔덕리 )를 배출한 보은군 농촌지도자들은 경품 추첨에서도 전씨의 이웃 사촌들이 뽑히게 되자 이번 대회는 보은 잔치라고 환한 웃음꽃이 만발.


50대의 자전거는 시·군별로 공평하게 나눠주기로 한데 이어 진행된 경품 추첨에서 LG전자 40인치 LCD TV와 200만원 상당의 신흥기업사 제공 벌크 건조기를 탄 지도자가 모두 보은에서 영동을 가는 국도 19호선 인근 마을 출신이기 때문. 보은읍 금굴리와  삼승면 둔덕리, 옥천군 청성면 능월리는 모두 국도 19호선을 통행해 보은읍 장날을 생활권으로 하는 이웃 주민들 이라며 환호성.


 "난타공연 이만하면 수준급이죠."

○…행사 시작 2시간여 전부터 리허설을 펼친 진천군 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회 소속 진천한울림 공연단이 식전행사에서 신명나는 ´난타공연´을 펼치자 참석자들이 한결같이 수준급이라며 큰 박수와 큰 환호성으로 화답하는 등 대회 열기가 고조.


 "이게 꽃이야, 호박이야?"

○…파프리카,배추, 쌀 등 진천에서 한 인물한다는 농산물이 전시장을 가득 메운 자리에서 앙증맞은 관상용 호박이 전시돼 꽃으로 오인 되기도.


진천군 덕산면 농촌지도자회 박진광씨가 재배한 관상용 호박은 노란 꽃 봉우리처럼 고운 자태를 뽐내며 방문객들에게 호기심을 유발. 식전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전시장을 찾은 한 방문객들은 "예쁜 만큼 맛도 최고일 것 같다"며 군침.]


"고혈압·당뇨 식단은 이렇게"

○…부대행사로 마련된 건강체험 한마당 자리에 대표적 성인병인 고혈압과 당뇨환자를 위한 삼시세끼가 차려져 눈길.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년남성들이 발길을 멈추고 평소 식단과 비교하며 반찬 하나하나 유심히 관찰.


식단 안내를 맡은 오신영씨(충주대 3학년)는 "시원한 맑은 콩나물국부터 바로 무쳐낸 녹색 나물반찬, 고등어 구이가 당뇨·고혈압환자에게 으뜸으로 약보다 병 고치는 데 우리 농산물이 최고"라며  방문객들에게 권장.


 해병대구조대 봉사 구슬땀

○…진천군 화랑관 입구에서 교통정리를 한 해병대진천군인명구조대 임의순씨(41)는 농촌지도자들이 수고한다는 말에 "시간을 쪼개 지역 사회 행사에 봉사활동을 할 따름"이라고 인사. 이어 옆자리에 있던 박모씨가 "이렇게 말없이 봉사활동하는 사람들이 뉴스 감 아니냐"고 말해 주변인들이 웃음.


 "농사꾼인 우리도 헷갈리네."

  ○…제5회 농촌지도자대회가 열린 진천군 화랑관 2층에 전시된 ´우리농산물 수입농산물 전시관´을 방문한 농촌지도자 이인원씨(56)는 "두개의 농산물을 전시해 놓고 육안으로 비교해 보니 빛깔면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며 "하지만 우리 농사꾼들도 수입 농산물 하나만 놓고 우리 농산물인가 여부를 판단하기는 정말 힘들겠다"고 해 주위 사람들이 폭소.


 "농촌지도자분들은 역시 수준이 높습니다."







▲ 평양민속예술단 소속 가수 김영옥씨(왼쪽)가 공연도중 관중석에 내려와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고 있다.
○…평양민속예술단 가수 김영옥씨가 공연에 호응을 보인 참석자들을 극찬하는 등 공연 분위기가 고조. 이날 오전 시상식에 이어 열린 ´화합 한마당 축제´에서 빼어난 미모와 훌륭한 가창력으로 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은 평양민속예술단 가수 김영옥씨가 노래 한곡 한곡이 끝날때마다 계속된 관객의 앙코르 요청에 들떠 무대에서 내려와 관객석으로 들어가는 등 차분한 오전 시상식 분위기와는 다른 분위기가 연출.


김씨는 계속된 앙코르 요청에 "역시 남한 농촌지도자분들은 수준이 높아 앙코르가 이어진다"며 "북한에서는 앙코르를 거절하는 법이 없다"며 너스레.


대상 수상은 누구?

○…농촌지도자대회 대상 수상자가 현장에서 공개되면서 지역별 참석자들의 관심 증폭. 주최측에서 관심 유도를 위해 사전에 공개된 대통령상·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 등과는 달리 대상·봉사·우애·창조상 수상자는 현장 공개하면서 후보에 오른 4명의 지도자와 소속 지역 참석자들이 시상식 결과에 관심을 집중.


봉사·창조상 수상자가 먼저 발표된 뒤 남은 보은군 전광수씨와 제천시 이영상씨 중 한 명이 대상 수상자가 가려지기 직전 "누가 상을 탔으면 좋겠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서로 상대방이 수상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겸손함을 표시해 시상식장 분위기가 훈훈.


상인 장사진 … 5일장 방불

○…대회장 밖에는 갖가지 상인들이 몰려들면서 농촌지도자대회장이 지역 축제장을 방불.  농촌지도자대회가 열린 진천군 화랑관 밖에는 칼·선글라스·건강 반지·농기구 등을 파는 상인 10여명이 몰려들면서 농업인들의 한해를 결산하는 축제분위기가 고조.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한 농민은 "농촌지도자대회 참석차 왔는데 진천군 5일장인줄 알았다"고 밝히는 등 참석 농업인들이 먹거리·볼거리가 많은 행사라고 호평.




 
오늘은 나도 패션모델

○…세미고전 정선 한복패션쇼에 농촌지도자들이 모델로 나서 눈길.


화합 한마당 축제 ´세미고전 정선 한복패션쇼´에 농촌지도자들이 직접 모델로 나서 워킹을 선보이는 등 그동안 숨겨져있던 끼를 마음껏 발산.


패션쇼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소속 지역 농촌지도자가 무대 위로 나올때마다 유명 연예인을 방불케 하는 많은 박수와 함성을 쏟아내 축제 분위기가 절정.


피날레는 충청일보 이규택 회장이 모델 2명과 세련된 한복을 입고 등장해 기품있는 ´모델급´ 워킹을 선보이며 화려하게 장식.


진천군 보건소, 무료 건강검진 인기 ´짱´


○…진천군 보건소가 대회장에서 실시한 무료 건강검진장이 몰려든 주민들로 장사진.


농촌지도자대회 한켠에 설치된 진천군 보건소 무료건강검진 부스에는 농업인·행사관계자·지역주민 등이 체중·골격근량·체지방량 등 13가지 검사를 통한 체성분 분석을 받기 위해 수백명이 몰려들면서 행사 관계자들이 현장 질서 유지를 위해 정리에 나서는 등 당황한 기색이 역력. 최주형 보건사(30·여)는 "수백명의 주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몰리는 등 뜻밖의 호응에 놀랐다"며 "건강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방증하는 것 아니겠냐"고 해석./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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