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국내항공역사 60년만에 처음, 1,700여명 중 여성 2명"

´48년 국영 대한국민 항공사로 우리나라 민간항공역사를 쓰기 시작한 이래로 60년 만에 첫 여성 기장들이 탄생했다.


 


국토해양부(장관:정종환) 항공안전본부는 3일, 대한항공 여성 부기장에 대한 기장자격 심사를 거쳐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 민간항공기 기장자격을 인정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한항공 B747-400 항공기 부기장으로 근무 중인 신수진(39세)씨와 B777 항공기 부기장 홍수인(36세)씨로, 항공안전본부에서 실시하는 기장자격 심사에 최종 합격(´08. 11. 3)함으로써 B737 항공기 기장자격을 획득했다.


 


현재, 기장이 되기 위해서는 총 4,000시간 이상의 비행 경험과 소정의 교육과정을 수료하여야 하며, 최종적으로 항공안전본부에서 실시하는 기장자격심사를 통과하여야 한다.


 


신씨와 홍씨는 지난 ´96년 대한항공 조종훈련생으로서 입사하여  항공기와 인연을 맺은 이후 MD-82 및 B747-400, B777 항공기 부기장으로 근무하였으며, 신씨는 총4,483시간을 홍씨는 총5,533시간의 비행 경력을 갖고 있다.


 


기장이 되면, 항공법 제50조(기장의 권한)의 규정에 따라 항공기 비행안전에 대한 총 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당해 항공기에 탑승한 승무원에 대한 지휘·감독 권한을 갖게 되며, 기내 난동자에 대한 감금 및 관계당국 인도 등의 권한을 갖게 된다.


 


이번 여성 기장 탄생으로 국내 기장 1,700여명 중에 홍일점이 되었으며, 여성 불모지인 항공기 조종분야에 여성들의 적극적인 도전과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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