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열린당 싹쓸이 우려-총선때 국민 바른 판단 기대

4.15총선 열린당 싹쓸이 우려-총선때 국민 바른 판단 기대
노 대통령 탄핵정국 책임지고 대국민 사과해야

"대통령이 사과만 했으면 탄핵까지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노 대통령은 사과해야 합니다"

자민련 김학원(충남 부여) 총무는 22일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책임론´을 제기하고 지금이라고 노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1C@
김 총무는 또 "탄핵철회 얘기가 나오는데 법적인 절차도 없다"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려 수용하면 된다"고 말해 야권 일각의 철회론을 일축했다.

17대 총선 전망과 관련, 그는 "지금은 탄핵광풍 때문에 열린당이 휩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선거가 치러지면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탄핵광풍이 잠들 줄 모르는데.

▶우리 자민련은 탄핵 얘기가 나올 때 동의하지 않았다. 선거법 위반이 탄핵 사안이 되느냐의 문제도 있었지만 대통령이 일을 하다가 잘못하면 야당이 바로 잡고 하면서 나가는 것이지 그것 때문에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에 반대한 것이다.

다만 당시에 우리 당은 선거법 위반과 측근비리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또 그것이 국민 절대 다수의 요구였다.

그런데 3.11 기자회견에서 노 대통령은 이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비리를 저지른 측근들에 대해 자꾸 두둔하기만 했다. 또 한 경제인을 인격적으로 모독,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는 등 활활 타는 불더미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노 대통령이 탄핵을 자초한 것이고 탄핵을 피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보고 오만한 자세를 나오지 않도록 경각심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또 총선에 엄정 중립토록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일부 의원이 탄핵표결에 참여한 것이다.

@P2R@--그러나 탄핵의 후폭풍, 비난여론이 워낙 거세서 4.15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의 압승이 예상되는데.

▶탄핵이 선거의 핵심 이슈로 부상해서 그렇다. 대선 비자금과 측근비리 등 불법정치자금의 청산과 민생을 외면한 당리당략적 정치싸움에 대한 심판 등이 4.15 총선 핵심이슈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탄핵정국으로 과거에 잘못한 것은 다 잊어버리고 그냥 탄핵한 것이 잘된냐 못됐냐만 핵심이 되어 버렸다. 본말이 전도되어 탄핵이라는 블랙 홀에 빠져버렸다.

국민여러분에게 간곡히 호소합니다. 감정에만 치우쳐 잘못된 선택을 해 앞으로 두고두고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충청권 등 지역사정은 어떻습니까.

▶탄핵 직전까지만 해도 우리 자민련이 싹쓸이할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지금은 국민 감정이 격해져서 그런 것이고 조만 간에 냉정을 되찾으면 나아질 것입니다.

--탄핵돌풍이 총선 전에는 잠잠해질까요.

▶아마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겁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이성을 회복하여 총선 때에는 바른 선택을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