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에서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의 질의가 빛나다

예결위에서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의 질의가 빛나다
9월 15일 (수) 맑음

09시 30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국가보안법 철폐 기자회견을 갖다.
정기국회로 한창 바쁜 때라 참석자가 많진 않았다.
국가보안법 철폐를 지지하는 172명의 이름으로 기자회견문이 낭독되었다.

10시 예결위에서 박재완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가 빛난다.
공무출장시의 비행기 마일리지를 개인이 사적으로 사용하는 폐단을 지적하고 대책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정부채권 시효가 5년인 점을 감안하면 모두 280억원의 국가자산이 공무수행한 개인들의 사적 점유물로 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완벽에 가까운 조사와 준비가 역력하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정부를 몰아세우는 심의, 조사, 감사 등에서 여당이라는 이유로 솜방망이를 휘두르기 때문에 정부에 대한 공세는 주로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의 경쟁이다.

낡은 색안경을 쓴 한나라당이 이런 경우를 자주 보여주지 않는 것을 민주노동당은 다행으로 생각해야 한다.

12시 미대사관 에릭 존 참사관, 김부겸, 원희룡의원과 함께 점심을 하다.
한미동맹의 미래에 대한 미국의 구상은 개별동맹에서 지역동맹으로의 <발전>이다.
지난 반세기동안 자기들 도움으로 이만큼 컸으니 이젠 자기 <조직>에 들어오라는 것이다.

KBS와 공안사범 지침에 대해 인터뷰를 하다.
발단은 지난번 법사위 결산심의에서 교정국의 특수활동비를 추궁하던 중 국가정보원 예산이 숨어 있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공안사범 교화비용 명목이다.
교정국은 이 비용의 구체적 사용처를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다.

용산미군기지 이전비용에 대한 감사청구 안이 통외통위에 상정되었다.
이것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머나먼 길이 남아 있다.

19시 경기도 기흥 연수원에서 개최 중인 신한은행 전국 분회장수련회에 가서 강연을 하다.
내려가는 길에 고속도로 기흥휴게소에서 우동과 김밥으로 저녁을 때우는데 노동자 한사람이 음료수를 가져다 준다.
화물연대 소속 노동자다.
의석이 적어 힘들더라도 참고 견디라고 한다.
다음 선거에선 반드시 더 많은 의석을 만들어주겠노라고 한다.
민주노동당 가는 길은 한걸음 한걸음이 감동이다.

노회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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