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급, 상영, CATV까지 50% 이상 점유

 

【뉴스캔】현재 우리나라 영화시장은 3개의 대형 업체들이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13일 공개한 영화산업에 대한 경쟁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영화산업은 2000년 이후 배급ㆍ상영ㆍ부가시장 등 주요시장에서 3대 메이저 중심으로 시장이 지배되는 구조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한국 영화산업은 관객 수, 개봉편수 등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제작비 증가, 투자수익률 하락, 수출 감소에 따라 수익성은 낮아지는 추세였다.




우리나라의 영화시장규모는 2007년도 기준 약 1조 5천억원으로 추정되며, 수익구조는 상영관 매출(81.9%), 부가시장 매출(10.1%), 해외수출(6.9%) 등으로 나타났다.




영화산업의 각 부문시장별로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배급시장은 상위 3개 배급사의 2007년도 전국 관객점유율 합계가 약 55% 수준이며 CJ엔터테인먼트 30.6%, 미디어플렉스 14.3%, 한국소니픽쳐스 9.7%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영시장의 경우, 복합 상영관 3사(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2006년도 전국 관객점유율 합계가 약 70%로서 과점구조를 형성하고 있었다.




주요 부가시장인 CATV 시장에서는 상위 3사의 2006년도 시청률 기준 점유율합계가 89%로서 독과점 구조였다.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 45.49%, CJ미디어 33.92%, MBC드라마넷 9.61%를 차리하고 있었다.




영화산업은 국민들의 여가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이며, 3대 메이저 중심으로 시장이 지배되는 구조가 형성되어 있어 경쟁법상 중요한 의미를 갖는 분야다.




그리고 계열회사를 위한 차별적 취급행위 등 다수의 불공정거래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따라서 영화의 다양성이 침해되거나 소비자의 자유로운 선택권이 제한될 가능성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영화산업에 대한 경쟁정책보고서는 관계부처·사업자 등에 배포하는 한편, 홈페이지에도 게재해 누구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영화산업의 경쟁정책보고서를 통해 일반 국민 및 관련단체, 사업자 등의 이해를 돕고, 향후 관련 기관·단체의 제도개선 노력과 함께 합리적인 법 집행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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