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영화<워낭소리> 할아버지, 할머니 지킴이 선언

【뉴스캔】지난 2일(월), 늦은 설 인사차 경북 봉화를 다시 찾은 <워낭소리>의 이충렬 감독과 고영재PD가 전한 안타까운 소식에 언론은 물론 영화 <워낭소리>를 본 10만 관객이 주목하고 있다.


 


  



소식인 즉, <워낭소리>의 두 주인공 현재 근황을 캐내려는 심산으로 무작정 찾아오는 취재진과 관광객들 때문에 평화로웠던 노부부의 일상이 많은 부분 흐트러졌다는 것.



이에 3일(화) 고영재 PD는 방문과 취재를 자제해 달라는 긴급 호소문을 작성해 <워낭소리> 공식 블로그에 올렸고, 다음날 4일(수) 배급/홍보를 맡은 인디스토리도 모든 취재요청을 정중히 거절한다는 공식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소식이 속속 뉴스로 소개되면서 관련 기사를 읽은 <워낭소리>의 10만 관객들은 격양된 어조로 “할머니, 할아버지의 일상을 지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워낭소리> 공식 블로그에 덧글을 남기거나 개인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등 제작진과 배급/홍보사와 같은 입장에 적극적으로 지지, 동의를 표하고 있다.



특히 덧글 중에는 몇 해 전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고들을 재연될까 우려하며 언론들의 자제를 호소하는 글들도 눈에 띄었다. 2일부터 현재까지(2/5 오전 10시) 네이버, 다음의 실시간 영화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고, 어제 하루만 공식 블로그 방문자수가 1만9천을 기록하는 등 이틀 간의 뉴스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을 증명했다.



또한 다음의 아고라에는 2월4일 대한민국 모든 언론과 사람들에게 바랍니다 ‘워낭소리 할아버지를 더 이상 괴롭히지 말아주세요’라는 이슈 청원이 등록돼 하루만에 1,793명의 서명을 모으며 <워낭소리>의 주인공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워낭소리>는 3일 하룻동안 전국 관객 9,500여 명을 끌어 모으며 흥행의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개봉 4주차 말미인 다음 주 수요일쯤 20만명 스코어를 기록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 또한 흘러나오고 있다.



<워낭소리>는 CGV진주(엡미씨네)등 개봉관이 추가돼 개봉 4주차를 맞아 전국 47개관으로 확대 상영된다.


 



정창곤 기자  oldp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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