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한광옥•정종복•정수성 거물급 인사들 대거 출마

【뉴스캔】4월 재보궐 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다시 한번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거물급 정치인들의 출마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쟁점법안을 놓고 치열하게 격론을 벌이던 여야가 다가올 4월 재보궐 선거를 중간 승부처로 삼고 설욕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앞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이미 불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김덕룡 국민통합특별보좌관,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등 거물급 이름이 출마를 고심 중이거나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덕룡 특보의 경우, 전북 익산 출신으로 출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이번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인천 부평, 경북 경주, 전주 완산, 전주 덕진 등 출마지역을 고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게 정치권 일각의 중론이다.


 


김 특보는 지난달 28일 전북 완주군 모악산 산행에서 “새해 첫 산행을 고향인 전북에서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해 모악산에 왔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특보의 산행에는 한나라당 전북도당 당직자와 ‘서초 산악회’ 회원 등 60여 명이 함께 해 김 특보의 정치적 건재함을 보이기도 했다.


 


모두 12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전주 완산갑의 경우는 한나라당 후보가 1명도 없는 가운데 민주당 출마자들끼리 치열한 공천 전쟁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 정부 시절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출사표를 던졌고, 친노그룹인 이광철 전 의원을 비롯한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김대곤 전 총리비서실장, 김형욱 전 총리 민정수석 등 1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말 그대로 ‘공천 전쟁’이란 말을 실감케 하고 있다.


 


전주 덕진에서는 현재까지 6명이 공식적인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정동영 전 장관이 가장 큰 변수가 되고 있다. 여기에는 정 전 장관의 출마여부가 최대의 관심사이다.


 


이 지역은 누가 공천을 받아도 충분히 승산있는 지역으로 분류, 한편으로는 중앙당이 심사위를 구성해 결정하는 ‘전략공천’에 무게가 실려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전날인 10일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면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히면서 “8월까지 결단을 내릴 것”이라며 “좌우지간 정치를 재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한 전 대표의 횡보도 이번 재보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기 위한 수순 아니냐는 의견도 정치권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강세지역으로 분유되는 경북 경주에서는 모두 16명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고 지난 총선에서 박근혜 열풍에 낙마했던 정종복 전 의원이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정수성 전 예비역 장군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인천지역은 한나라당 예비후보만 11명이 예비 후보로 등록, 박희태 대표를 포함한 천명수 전 경기도 행정부지사 등 여야 거물급 정치인의 출마 여부로도 관심을 끄는 지역으로 민주당에서는 홍미영 전 의원과 홍영표 FTA국내대책본부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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