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에너지·자원 정보공유, 국내외 기업들과 투자상담

[이투뉴스/뉴스캔] 세계적으로 에너지 자원확보가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자원정보를 공유하고 투자 등의 협력을 통해 상생을 도모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외교통상부와 해외자원개발협회는 최근 서울 그랜드컨티넨탈 호텔에서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4개국의 에너지·자원관련 정부 및 국영기업 관계자들과 200여명의 국내 기업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 에너지·자원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금번 심포지엄에서는 참가 국가별 자원개발정책과 진출유망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한국측에서는 에너지ㆍ자원 분야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외교부 조현 에너지자원대사는 "지난해 원자재값 폭등으로 에너지·자원의 원활한 수급문제가 중요한 국가 문제로 떠 올랐지만 아시아는 이를 공동으로 대처할 국제기구가 없다"며 "이번 심포지엄으로 앞으로 더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해 에너지·자원문제를 고민하는 국제적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얀마의 유 서 아웅 에너지국 국장은 발표 연설에서 "미국, EU의 제재로 IMF나 IBRD로부터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우인터내셔널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과 해외 여러 기업들로부터 많은 투자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업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가스 분야를 집중 발전시킬 계획이므로 이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얀마 석유가스공사의 아웅 흐트 이사는 "대우인터내셔널이 개발·생산하는 미얀마 A-1과 A-3 가스전에서 나오는 천연가스를 2013년 4월 중국에 첫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웅 흐트 이사는 "일일 생산량 가운데 4억 입방피트는 중국에 판매되고 1억 입방피트는 마얀마에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운영권을 갖고 있는 미얀마 양곤의 가스전은 예정보다 늦은 2013년 4월께 중국에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말 미얀마의 A-1광구 및 A-3광구의 쉐·쉐퓨·미야 3개의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중국 CNUOC에 판매하는 가스판매 및 구매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가스전은 대우인터내셔널을 비롯해 인도석유공사, 인도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웅 흐트 이사는 천연가스 판매를 위한 해양 플랜트 건설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조준수 대우인터내셔널 에너지개발팀 이사는 "상업생산 시기에 대한 개념이 (미얀마측과) 상이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현재 2012년 말 시범생산을 실시, 중국으로의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의 엥구엔 샤우안 딘은 "베트남이 현재 석유와 석탄 등 에너지자원을 수출하고 있지만 경제발전으로 2015년 이후에는 자원 순 수입국이 될 것이다"라며 "외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