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은 어른의 머리 뒤를 보고 자란다.

 


성숙한 민주주의


교육감 선거에서 가르치자


- 아이들은 어른의 머리 뒤를 보고 자란다.








    오는 8일 경기도민들이 직접 투표하여 교육수장을 뽑는 첫 교육감 선거가 치러진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향해 경기도민 스스로 백년대계인 교육의 방향을 선택하는, 커다란 역사적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이다. 수차례의 후보 토론회와 정책비교 보도를 통해 ‘공교육 정상화, 사교육비 절감방안’ 등 후보들의 교육철학과 가치, 정책대안에 대한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풀리지 않는 난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해야 하는 가장 교육적이고 모범적이어야 하는 교육감 선거가 혼탁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허나, 혼탁선거를 주도하는 세력은 경기도민에게 철저하게 외면 받을 것이라는 엄중한 경고를 한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후보자와 도민 사이에 소통을 통해 공적인 약속, 계약이 성립되는 과정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교육관련 이해 세력들로만 치러지는 음습한 선거가 아니라 경기도민이 직접 투표하는, 교육 자치를 실현하고 있는 대단히 중요한 과정이다. 그래서 교육감선거는 더욱 치열해야 한다. 후보 상호간에 자질과 능력, 정책대안의 결함을 지적하고 자신의 교육철학과 지향가치, 정책대안들을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아이들은 우리 어른들의 머리 뒤를 보고 자라고 있다. 경기도민들은 백년지대계인 경기도의 교육문제를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는지, 해결하려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선거에서부터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따라서 경기도민들에게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를 지키는 최후의 행동으로서 차악의 선택을 하더라도 꼭 투표에 임해야 한다는 간절한 부탁을 한다. 처음 치러지는 경기도 교육감선거가 현저히 낮은 투표율로서 낙제점의 교육자치, 불성실한 민주주의를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게 된다면 대단히 불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다시 한번 경기도민들에게 교육감 후보들의 교육철학과 가치, 교육정책을 꼼꼼히 살펴보고 우리 교육의 미래와 자녀들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한다는 자세로 투표에 꼭 참여해 주길 간곡히 호소하는 바이다.












2009년 4월 7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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