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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서에 대한 자의적 해석으로 한국교회에 문제가 된 ‘하나되는 기쁨’(예영커뮤니케이션, 저자 최희열)에 대해 신학자들이 성경해석의 오류를 지적했다.


 



이와 관련하여 (사)한국기독교출판협의회(회장 정형철)는 출판문화상 심사위원의 경력이 있는 유관지목사와 정진환목사에게 책에 대한 평가를 요청한 바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유관지목사는 “이 책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많이 애써 보았으나 지나친 표현과 내용전개는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아도 용납하기 어려웠다”면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왜 이런 책이 양식있는 기독교 출판사에서 출판되어야 하나’하는 질문 때문에 곤혹스러웠다”고 말했다.


 



정진환목사도 “이 책이 아가서의 주석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이 책이 훌륭한 부부생활의 지침이라 한다 해도 역시 이 책을 내 자녀나 교회 청년이나 주위의 부부에게 기독교 도서로 일독을 권하는 것은 좀 마음이 내키지 않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이런 류의 책이 십 수년 안에 보편화되어 서점을 강타하고 누구나 이 책을 필독서로 여기는 세대가 올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런 해석은 자의로 하도록 내버려 두면 안될 것이다. 모름지기 기독교 도서라는 장르를 구분 짓고 책을 읽고 출판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적인 관점을 보였다.


 



한편 기출협은 6일 상무이사회를 열고 ‘하나되는 기쁨’의 출판 및 보급 중단, 저자와의 계약 파기, 시중 서점의 도서 회수 및 폐기, 공식문서로서 정동섭 박사 등 가정사역자들에게 이 책에 대한 추천 중지요청을 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예영커뮤니케이션 김승태 대표는 “이 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현 시점에서 한국사회에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현재 전국서점에 도서회수 공문을 보내 단기간 안에 도서를 회수하고 회수 도서 및 잔여도서, 필름을 전량 폐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05년 출간된 ‘하나되는 기쁨’은 저자 최희열씨(가명)가 가정사역 교본으로 출간한 책으로 신앙이나 예배를 성교나 오르가즘과 동일시하고, 성교(聖交)를 성교(性交)와 동일시 하는 등 성경을 철저하게 모독하고, 비성경적 비윤리적 남녀 관계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국기독언론협회(회장 김형원장로)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이 책은 변태를 부추기는 해괴한 책”이라면서 “마광수 소설 보다 더 진하고 리얼한 묘사를 하고 있는 이 책을 한국교회에 알리고 배급을 막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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