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럭셔리 료칸, 불황에 더 잘팔려




[JTN뉴스/서울]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성은, 계속되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일본 전통여관 료칸을 찾는 사람들을 부추긴다. 여기에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하자는 소비 심리까지 이어져 일본 최고급 료칸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접대의 최정점을 경험하게 하는 1:1 전담 서비스

긴 담장을 지나 대문에 다다르면 미리 예약한 손님인지 확인한 후 문이 열린다. 본관이 있는 곳까지 50m도 안 되건만 이미 기모노를 입은 직원과 짐을 들기 위한 몇몇이 허리를 90도 각도로 숙이고 손님을 맞이한다. 1인당 숙박료가 10만 엔(1백만원)에서 15만 엔(2백만원) 사이로 고가인 만큼 특별실을 찾는 손님들의 프라이버시 관리는 특별하다.

별채로 통하는 전용 대문이 따로 마련돼 있으며 체크인, 체크아웃도 굳이 본관을 거칠 필요 없이 숙소에서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손님들도 서로가 마주치지 않도록 세심한 동선으로 배려했다. 14개의 별채에는 각각 담당이 정해져 있어 손님이 불편한 점이 없도록 1:1 전담 서비스로 접대 서비스로는 최고를 자랑한다. 또 영어를 할 수 있는 스태프도 대기하고 있어 예약이나 불편사항을 얘기하기에 편리하다.

일본 국보급 장인들이 최고급 목재로 10억 엔 들여 지은 료칸

6천평의 광대한 부지에는 일본 전국에서 엄선한 명목(名木)과 교토의 신사와 절을 건축한 명장의 기술로 지어진 전통 일본식 건축물인 14동의 별채가 자리잡고 있다. 각각의 별채는 3만개의 수목과 풀, 꽃 안에 띄엄띄엄 자리하고 있어 고요함과 여유로움을 준다. 별채로 이루어진 70평의 객실 안은 멋스러운 가구와 고가의 골동품 등으로 꾸며져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객실에는 노천탕과 개인 정원이 마련돼 있다. 따로 마련된 1만평 정도의 정원은 일본 유명 정원가가 운젠의 사계절을 개인 정원 안에만 있어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3년 동안 구상해서 설계했다고 한다. 밤이 되면 복식 형태의 객실 1층과 2층에서 달리 보여 은근한 멋을 풍긴다.

침실은 더블베드에 화장대, 옷장과 함께 서양식으로 꾸며져 있고, 벽난로가 자리한 리빙룸에는 미니바, 소파, 텔레비전 등이 갖추어져 있다. 문패 하나, 방안 장식품 하나, 테이블웨어 등 작은 소품 하나하나까지 모두 최고를 자부하는 이곳이기에 머무는 이도 최고로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한즈이료는 절벽 근처 경사진 곳에 지어졌습니다. 덕분에 자연 한복판에서 묻혀 지내는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지요. 이곳의 건축물들은 모두 스키야, 차를 마시는 전통 일본 건축물의 형태를 응용한 것입니다. 일본 국보급 장인들이 최고급 목재로 10억 엔이 넘는 돈을 들여 지었죠” 4대째 여관을 이어오고 있는 미야자키 사장은 한즈이료의 공사를 이렇게 회상한다. 단순히 잠을 자는 곳이 아닌 료칸에 머무는 시간 동안 받는 모든 서비스들이 바로 ‘한즈이료’다.

(료칸 예약 · 일본여행 문의 : 02-771-1313 / www.kyushuro.com)


JTN 서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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