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배철환 강남의림한방병원 병원장, 한의학 박사


 



  [CDNTV/ 뉴스캔] 동양의학에서는 인간을 소우주라고 부릅니다. 옛날 고인들이 사람을 세밀히 관찰하고 연구하다보니 깨달음이 높은 경지에 이른 분들이 그렇게 관찰한 모양입니다.


이 말은 동양 의학에서 말하는 정수 일 뿐만 아니라 매우 성경적이기도 합니다.


 



우주의 질서와 법칙이 인체 안에 고스란히 내재되어 있고 거기에 순응하여 인체는 질서정연하게 부단히 생명을 영위해 나갑니다.


우리 몸의 모든 기관과 세포들을 살펴보면 어느 하나도 이웃사랑의 선용의 원리를 떠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건강한 우리의 몸은 마치 천국과도 상응합니다.


 


머리부터 발 끝 까지, 또 인체의 모든 세포와 모든 장기는 사람이 건강하다면 이웃 사랑의 선용을 잘 실천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웃 사랑의 선용을 떠난 세포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암세포입니다.



암세포는 이웃 세포들에게 가는 영양분 ,혈액, 산소를 모두 빼앗아 독식하고 자기만 홀로 자라나는 게 특징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체의 지옥이지요.


 


자, 우리의 소화기내장을 관찰해 봅시다.



음식물이 입에 들어오면 치아가 분쇄하는데 혀와 타액이 돕습니다.


식도로 내려가는데 혀와 인후가 돕습니다. 식도는 음식물이 위로 잘 내려가게 연동운동을 해 줍니다. 이 때 식도가 자신만을 위해 하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위에서는 많은 음식물을 소화되기 쉽게 부수고 소화액으로 섞습니다. 이 때 위는 자신을 위해 실속을 차리는 일은 전혀 하질 않습니다. 오직 인체의 건강을 위해 열심히 자신의 일을 수행합니다. 오히려 이때 담낭에서는 소화액을 적절히 위로 흘려보내 소화를 돕습니다.



물론 다른 장기들도 많이 관여하며 돕지요.


 


십이지장을 통해 소장으로 내려가면 거기서 영양분이 흡수가 되어 우리 몸의 활력소로 활용하기 위해 준비를 합니다. 그런 다음에는 대장을 통과하고 마지막으로 직장, 항문을 통해 찌꺼기는 몸 밖으로 버립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어떤 장기나 세포 하나라도 자신만을 위해서 일하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모든 장기가 인체의 생명을 유지하려는 공동선에 부합하기 위해 이타적으로 운동을 해 줍니다.


 


호흡기, 순환기, 생식기 어느 장기 하나 자신의 이웃사랑의 선용을 실천하지 않는 일은 없습니다.



만일 소화액이 자기 자신들 안에만 있다면 그것은 전혀 무가치 합니다. 답즙이 담낭 안에만 있다면 그것은 배설물에 불과합니다.


 



많은 종류의 유동적인 액체들, 답즙이나, 다른 소화액들이나 체내 분비액등의 액체들은 음식물에 대한 소화뿐만이 아니라 대변을 배설하게 하고 심지어 장들을 청소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액체 하나만 관찰하더라도 이웃 장기, 또는 크게 보면 우리 몸을 위해 항상 이웃사랑의 선용을 한시라도 쉬지 않고 실천하고 있다는 게 놀라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인체에서 배운 것을 우리 개인에게 적용해 봅시다.


사람 하나 하나는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사회에 대해서 이웃사랑의 선용을 성취하여야할 목적으로 태어났습니다.


즉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이미 우리는 이웃 사랑의 명령을 받고 태어난 것임이 확실합니다.


 



왜냐하면 각자가 태어나면서부터 사회속의 일원으로 국가의 구성원으로 속해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우리를 사회속의 일원으로 태어나게 하지 않았고 사막에 홀로 살게 하거나, 각자에게 땅 몇 평을 주고 홀로 농사를 짓던지, 홀로 가축을 치던지 하면서 먹고 살게 하라고 태어나게 했을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공동체 속의 일원임을 망각하고 자신 만의 욕심만을 차린다면 그것은 우리 인체의 암세포와 똑같이 그 공동체를 병들게 하고 결국 공동체도 자신도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상담문의/ 02-536-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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