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서재생목사 서울대현교회


 


[CDNTV/ 뉴스캔] 공염불이 될 수 없다는 목사님 신년사 성경 적인가요? <불교적 용어>


 


목사님! 우리 교회 담임목사님께서는 신년사에 우리 교회가 5가지 성장 목표를 세우고 새해 전진하고자 합니다. 이 성장 목표는 “결코 공염불이 될 수 없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공염불이란 불교 용어 같습니다. 목사님! 공염불이 뭐예요?


 


1. 공염불(空念佛)의 어원


 


공염불(空念佛)이란 빌 공(空), 생각할 염(念), 부처 불(佛)로서 신심이 없이 입으로만 외는 헛된 염불을 가리키는 것을 의미 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공염불은 아무리 외워도 헛일이라는 의미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산사에 가면 나지막하게 들리는 스님들의 염불 소리와 목탁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기독교에 곡조 있는 찬송이 있다면, 불교에는 염불이 있습니다. 염불이라 하면 마음에 나타나는 생각을 염(念)이라 하고, 사람마다 갖추고 있는 깨달은 근본 성품을 불(佛)이라 하는 것으로 불교가 설명하는 바른 뜻입니다. 즉 염불은 불자가 마음속으로 부처를 항상 생각하고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나무석가모니불 등으로 소리 내어 부처를 부르는 소리가 염불입니다.


 


염불에는 깨달은 진리를 생각하는 법불과 부처의 공덕이나 모습을 마음에 그려보는 관상(觀象)염불과 그리고 부처의 이름과 명호를 외우는 칭명(稱名)염불이 있습니다. 또한 현상적인 가유(假有)나 허무에 집착하는 무(無)를 다 떠나서 중도실상(中道實相)의 진여불성(眞如佛性)자리 이른바 법신(法身)자리를 생각하는 염불을 실상염불(實相念佛)이라 합니다. 따라서 진여불성자리를 생각하는 실상염불이 불교의 본질적인 염불입니다. 불교에서는 불자의 능력과 끈기에 맞는 다양한 수행방법이 있습니다.


 


염불은 쉽게 행할 수 있는 수행방법으로 불교 대중의 호응이 높아서 어려운 교리를 공부하지 않아도, 염불로서 극락왕생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일반 대중 불자들이 선호합니다.


 


2. 염불(念佛)의 의미


 


신라시대 원효 대사가 나무아미타불을 지성으로 부르면 극락에 왕생할 수 있다고 가르친 이래 염불은 지금까지 불교인의 수행법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불자들은 극락세계로 인도 받기를 원하면 지장보살을 찾는 염불을 하면 되고, 질병을 다스리고 구제하는 삶을 원한다면 약사여래보살을 사모하는 염불을 하면 되고, 소원이 있으면 소원 성취를 다스리는 관세음보살을 사모하는 염불들을 하곤 합니다.


 


불교의 염불에는 한마디로 말해 등장인물이 많으므로 스님들이나 불자들 가운데 어떤 부처에게 염불을 해야 할 것인가 하고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지장경(地藏經)을 보면 지장보살을 염불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되어 있고, 아미타경(阿彌陀經)을 보면 아미타불을 한 번만 염불해도 극락세계에 간다고 되어 있으며, 관음경(觀音經)을 보면 마음이 괴로울 때와 어떤 일이 잘 안될 때와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을 때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염불하라고 합니다. 관세음보살은 귀가 일 천 개가 있어서 모든 중생들의 소원 성취를 해 준다는 보살입니다.


 


3. 공염불(空念佛)에 대한 기독교적인 이해


 


한국 불교는 교주인 석가모니불을 찾는 염불보다 그의 교훈을 따르던 인물들인 지장보살, 약사여래보살, 관세음보살, 미륵불, 아미타불을 찾는 염불을 하고 있으니 말짱 공염불(空念佛)을 하고 있습니다.


 


불교는 자력종교입니다. 석가모니는 죽으면서 제자들에게 어떠한 유형, 무형에 의지하지 말고 오직 자기 마음을 의지하고 자기 마음속에 있는 마음의 불(佛:깨달음)을 찾으라고 유언한 후 죽었습니다.


 


신년 교회 지표를 세우시고 온 성도가 충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시는 말씀으로 이해는 갑니다. 그러나 그것도 신년사에 우리 교회가 5가지 성장 목표를 세우고 새해 전진하고자 해놓고 이 성장 목표는 결코 공염불(空念佛)이 될 수 없습니다. 라고 한 것은 언어 선택에 분명하게 잘못한 것입니다. 공염불은 불교 사상을 담은 용어이므로 그리스도인들이 쓰기에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야보고서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약2;17)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가 나아길 방향은 생활 속에 뿌리를 내리는 기독교적 생활 신앙을 형성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이미 구원 받은 자가 천국 시민답게 사는 삶을 주셨습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 안으로 스며든 불교적인 요소들이 어떤 것인지 규명하고 더 이상 불교적 용어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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