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정이건 임가흔 고천락 등 해외게스트 발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정동일, 집행위원장 이덕화, 이하 CHIFFS)가 13일 해외게스트를 발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CHIFFS는 경쟁부문 ‘충무로 오퍼스(Chungmuro Opus)’를 중심으로 중화권 감독들과 배우들을 대거 초청했다. 영화제 측은 “세계 영화계의 새로운 트렌드와 스타일을 보여주는 미래의 시네아스트를 발굴하는데 포커스를 맞춰 해외게스트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 영화 ´절청풍운´ [사진제공=CHIFFS]

우선 ‘무간도’시리즈의 각본을 함께 쓰고 ‘정의아심지’, ‘대수사’ 등을 공동 연출한 홍콩출신 맥조휘와 장문강 감독이 신작 ´절청풍운´으로 CHIFFS를 찾는다. 맥조휘는 왕가위 감독과 함께 ´아비정전´, ´중경삼림´, ´타락천사´, ´해피투게더´ 등 작업에 참여하며 명성을 날렸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한 장문강은 ´이니셜 D-극장판´과 한국영화 ´데이지´의 각본을 쓰기도 했다.

‘제2의 곽부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중국배우 고천락도 한국에 온다. 1990년대 초반 영화계에 입문한 그는 1997년 제작된 ´음양로´ 시리즈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서극 감독의 ´촉산전´에서 정이건과 함께 출연했으며, ´용호문´, ´도화선´ 등 많은 작품에서 남성다운 매력을 뽐냈다.


△ 영화 ´친밀´ [사진제공=CHIFFS]

이번 해외게스트 명단에는 홍콩의 인기스타 정이건과 임가흔도 포함됐다. 두 사람은 영화 ´첨밀밀´의 시나리오 작가 출신 아이비 호의 감독데뷔작 ´친밀´에서 정통멜로연기를 선보였다고. 정이건은 홍콩의 1세대 4대천왕 유덕화 장학우 곽부성 여명의 뒤를 이은 2세대 4대천왕의 대표적인 인물. 영화 ´고혹자´시리즈로 인기배우로 급부상한 그는 액션과 느와르, 코미디와 멜로를 종횡무진하며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임가흔은 장국영의 유작 ´이도공간´의 여주인공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배우다. 사랑스럽고 청순한 이미지를 지닌 배우로 스릴러와 멜로라는 상반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에게는 ‘다니엘 우’라는 영어이름으로 더 친숙한 홍콩배우 오언조는 여명과 서기가 주연한 멜로영화 ´유리의 성´에서 여명의 아들로 등장해 얼굴을 알렸다. 국내 관객들에게는 펑 샤오강 감독, 장쯔이 주연의 대작영화 ‘야연’을 통해 잘 알려진 배우. 지난 2006년에는 독특한 형식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사대천왕´을 통해 감독으로도 데뷔, 제26회 홍콩금장상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영화 ´재생호´ [사진제공=CHIFFS]

지난해 CHIFFS에서 최고의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 ´매드 디텍티브´의 콤비, 위가휘 감독과 배우 유청운이 영화 ´재생호´를 들고 충무로를 다시 찾는다. 위가휘 감독은 기발한 구성력과 빼어난 표현력으로 ‘홍콩 영화 최고의 브레인’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며, 유청운은 코미디 액션 스릴러 드라마를 아우르는 다양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로 유명하다. ´재생호´는 사후 세계와 귀신에 대한 이야기를 멜로드라마 장르로 풀어낸 영화다.

이밖에도 ´디아이´, ´방콕 데이저러스´로 유명한 ´팽브라더스´ 대니 팽 감독, ´붉은 강´의 지아루이 장 감독, ´귀가 크면 복이 있다´ 장맹 감독 등이 CHIFFS에 올 예정이다.

올해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진출작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대한극장, 명동 CGV, 동대문 메가박스, 명동 롯데시네마 등 서울 충무로와 명동 일대의 주요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현재 CHIFFS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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