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속에 서서히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지만 아직까지는 체감으로 느끼기 힘든 시기에 오히려 호황을 누리는 업종들이 있다.


계속 이어진 불경기에 폐업을 하는 사업자들이 늘면서 폐업대행을 하는 업체나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살수 있는  천원샵,중고 물건을 취급하는 중고품 전문매장,물건을 직접 구입하지 않고 빌려쓸수 있는 대여전문점,그리고 중고 명품을 사고 팔수있는 중고명품점들은 오히려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경기불황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업종들이다.


 


특히 이들 업종 가운데서도 중고명품점의 경우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이전에 서민들이 힘들때 자주 애용했던 기존의 전당포들은 사람들의 발길이 점점 뜸해지고 있는 반면에 시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며 값비싼 명품을 취급하는 중고명품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고명품점들이 호황을 누리는 이유는 경기가 어려워 지면서 힘들게 장만했던 명품들을 팔기위해서 찾아오는 고객들과 중고 명품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 지금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을 살려는 고객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부산 현대백화점 맞은편에서 ´캐시 캐시´(cash cash)라는 중고 명품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성원 사장은"아무래도 경기가 어려워 지면서 소지하고 있던 명품을 처분하기 위해 오시는 고객들이 많이 늘었다" 며 "저렴하게 명품을 구입하기 위해 오는 고객들도 있고 그 외에 기존의 가지고 있던 명품을 팔아 신상품을 사는데 돈을 보태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들도 많다"고 밝혔다.


매장에서 만난 회사원 이숙희 씨(29)는 "신상품을 구입하고 싶지만 부담이 가서 이곳으로 오게 됐다"며 "중고 명품점에서는 신상품보다 70~5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어 자주 들른다"고 했다.


또 다른 주부 김은희 씨(37)는 "가지고 있던 명품시계를 처분하기 위해 왔다"며 10여분정도의 시간에 시계를 처분한뒤 자리를 떴다.


 


요즘 중고명품점에서 제일 활발히 거래되는 품목에 대하여 묻자 최 사장은"구입할려는 손님들과 처분할려는 손님들이 제일 많은 품목은 명품시계이며 그 다음으로는 명품백에 대한 거래가 활발하다"며 "로렉스,까르띠에 같은 시계나 루이비통,에르메스 같은 명품백은 구입할려는 모델명을 미리 예약해놓는 고객들도 많다"고 했다.


 


최 사장은"중고명품점이 괜찮다는 소리가 들리자 무작정 중고명품점을 해보겠다는 사람들도 있는데,겉보기와는 달리 상당한 전문성이 필요하다" 며 "수 많은 명품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며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야 제품감정을 할때 정확히 할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도 매장을 믿고 거래할수 있다"고 한다.


중고명품점 매장전경


이전에는 중고물건이라 하면 사람들이 꺼리는 면도 없지않아 있었으나 이제는 중고물품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


특히 명품에 대해서는 중고라도 명품이라는 특수성과 명품매니아들이 점점 많아지기에  고객들은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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