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우주항공클러스터 용역서 우주·항공·관광 등 분야별 전략 제시-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꿈을 실현기지인 고흥이 ‘동북아 우주항공의 허브’로 육성될 전망이다

1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최근 고흥을 ‘국제적인 우주항공산업·문화관광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고흥 우주항공클러스터 구축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에서 용역을 맡은 산업연구원은 고흥을 동북아 우주항공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분야별 추진전략으로 우주분야는 ‘시험평가 중심의 R&D 집적화’, 항공분야는 ‘경항공기 및 비행시험 평가 구축’, 문화관광분야는 ‘과학과 문화가 공존하는 테마존의 메카’ 육성을 각각 제시했다.

이중 우주분야의 경우 2000~2009년 준비기에 우주센터건립, 나로호 발사 등이 이미 추진됐고 확장기인 2014년까지 실용위성급 우주센터 신축, 로켓개발센터 구축, 위성부품센터 개발, 낙하탑 시험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며 발전기인 2018년까지 우주기업 유치 및 창업지원 등을 통해 고흥 우주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항공분야는 준비기인 올해까지 고흥항공센터 구축과 활주로(700m)를 준공한데 이어 확장기인 2014까지 국가 비행종합시험센터 건립, 우주항공 특화기업 유치, 비행교육원 설립, 유인비행선 개발연구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고 발전기인 2019년에는 경항공기, 무인기, 유인비행선 개발생산 전문기업 유치 및 창업지원, 부품소재 등 전후방 연관 산업기업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이후 성숙기인 2019년 이후에는 시험평가 중심의 항공클러스터를 통해 대전의 항공우주연구원 및 진주 사천의 생산거점과 연계된 중소형 항공관련 시험평가 거점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화관광분야는 확장기인 2014년까지 우주항공 아카데미 설립 추진단 구성, 우주항공 캠핑장 조성, 우주항공 아카데미 설립, Sky-Sea 레포츠 랜드 조성 등 사업 확정 및 대상지 선정 등을 하고 중기인 2018까지 카니발 랜드 조성, 스페이스 어드벤처 사업 등을 추진하며 후기인 2018년 이후에는 파일롯 월드개관, 항공레저스포츠 국제이벤트 개최 등을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와 우주항공 명소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병재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우주항공산업은 연관산업과의 기반을 바탕으로 강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정부의 대규모 지원과 기본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날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주민, 전문가 및 전문기관의 의견을 종합해 고흥군과 함께 11월까지 고흥 우주항공클러스터 구축 기본계획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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