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장동건 [사진=JTN]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제작발표회…“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여성 원해”

노총각 톱스타 장동건이 “이제는 혼자인 게 지겹다”고 밝혔다.

장동건은 2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감독 장진, 제작 소란플레이먼트㈜)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지금까지는 내가 싱글이라는 사실을 즐겨왔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아울러 “생활 속에서 편안히 만날 수 있는 상대를 만나고 싶다”면서 앞으로 결혼할 뜻이 있음을 피력했다.

영화에서 장동건이 맡은 역할은 최연소 총각 대통령. 이에 “우리나라의 싱글족들을 위한 공약을 내세운다면 어떤 것들이 있겠나”란 한 기자의 다소 엉뚱한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노후대책이나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는 있겠지만 국가경쟁력을 위해서는 출산을 장려해야 하기 때문에 싱글로 살아가는 것을 정책적으로 권유하고 싶지는 않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 ´굿모닝 프레지던트´ 제작발표회에 모인 사람들. 좌로부터 장진 감독, 배우 한채영 장동건 고두심 이순재 임하룡 [사진=JTN]

또, 전날인 21일 한채영이 그에게 ‘아저씨’라고 부른 적이 있다는 사실이 보도된 데 대해 그는 “이제는 자연스럽게 ‘아저씨’를 받아들여야 할 때”라면서 “한편으로는 채영 씨가 본인의 나이를 잊고 있는 게 아닌가 묻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원조 꽃미남’이란 호칭에 대해서도 “이제는 그런 말을 듣기 어색한 나이가 됐다”면서 “이름 앞에 다른 수식어가 붙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데뷔 시절부터 자신이 장동건의 팬임을 밝혀온 한채영은 “대한민국 어떤 여성이든 장동건 씨를 만나면 설렜을 것”이라면서 “실제로 만나보니 너무 편안한 오빠 같았다”며 함께 연기한 소감을 밝히기도.


△ 배우 한채영 [사진=JTN]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박수칠 때 떠나라’, ‘아는 여자’, ‘바르게 살자’ 등을 연출한 장진 감독의 신작. 젊고 카리스마 넘치는 대통령 역할을 맡은 장동건 외에도 임기말년 로또 1등에 당첨된 서민 대통령 역의 이순재,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이자 재직중 이혼위기에 처한 캐릭터의 고두심 등 쟁쟁한 중견 연기자들이 총출동해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한채영과 임하룡은 각각 장동건과 고두심의 상대역으로 등장, 영화에 무게를 더했다.

세 대통령들의 진솔한 사생활을 코믹 터치로 그린 이 영화는 내달 8일 열리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21일 오후 5시 예매가 시작된 후 불과 1분35초 만에 완전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내달 22일 개봉.


JTN 현화영 기자 / 사진 이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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