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순 사장 교체 시사...“수신료 인상 필요, 폭과 시기 결정만 남았다”

【뉴스캔】손병두 KBS 이사장은 30일 “11월 23일 현 이병순 사장의 임기가 만료된다”며 “지금부터 새 사장으로서 적절한 인물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 사장의 연임에 제동을 건 발언으로 해석된다.


 


손 이사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아직은 차기 사장에 대해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이사회에서 아무런 논의를 한 바가 없지만 앞으로 이사들이 모여 기준을 논의하고 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KBS의 미래가 걸려있는 중요한 인사이고 국민적으로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신료 인상 문제와 관련해 손 이사장은 “인상의 폭과 시기, 또 국민의 동의를 어떻게 얻어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해 인상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현재 수입에서 수신료가 40%밖에 안 되는 이런 상황에서 KBS가 공익적 책무를 수행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재정적인 지원과 내부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함께 할 때 KBS가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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