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식가맹단체 된 후 첫 장애인태권도대회 -


지난10일 부산구덕체육관에서 개최된 ‘전국 한마음 태권도 경연대회’는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정식 가맹단체가 된 후로 첫 장애인태권도대회를 치루면서 장애인 150여명 비장애인 8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 관중들의 시선을 모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장애인태권도대회라고 해서 그리 많은 수가 참여를 한 것은 아니지만 선수들의 특이성을 생각할 때에 150여명의 선수들은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었다.

이번 대회는 특히 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했으며 부산광역시장애인태권도협회가 주관한 행사로 임원들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준비와 노력을 했다.

특히 부산지역외의 타 지역에서도 심판들과 관심이 깊은 이들이 대회를 돕기 위해 모여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들의 모임은 하루의 대회를 치르기 위해 비싼 교통비를 감당하면서까지 봉사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경기장에 모여드는 사람들은 장애인 첫 대회라는 기대에 가슴이 벅찬 듯 상기된 모습들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대회가 진행이 되면서부터 마지막에는 한결같은 마음을 표현을 했다.
"눈물이 나는데 심판을 보면서 울 수 없어서 참았어요"
"가슴이 찡~! 했어요"
"마음이 아파서 더는 못 하겠어요"
"우리 비장애인들은 이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직접 움직이는 장애인 선수들을 통해서 모르던 것을 많이 느끼고 배웠어요"
"참 대단하구나!"
"박수가 순간 쳐지려 하는데 그러면 심판의 자질이 없어 보이잖아요"
"장애인에 관심을 갖고 움직이시는 분들이 왜 그렇게 열심히 움직이는지 이해가 됩니다."

경기가 끝나고 하루의 일비를 챙기는 것보다 더 크고 따스한 것을 가슴에 하나 가득 담고 임원들과 심판들은 행복한 얼굴로 다음 대회를 기약하며 헤어졌다.

이날 식후행사 시범으로는 강원명진학교(이상호 지도교사)의 시각장애인(안이슬, 박혜수, 김용수, 표가희, 최지혜)들이 시범을 보였고, 또 부산장애인태권도협회 김형배(절단장애), 이영신(지적장애), 차지훈(청각장애) 등이 시범을 보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비록 첫 대회인 만큼 만족스럽고 성공적인 대회는 아니었지만 앞으로 더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과 장애인들도 사회적응에 크게 한 몫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대회였다는 점이 마음을 푸근하게 했다.

[TK TIMES 설성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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