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영화´킬미´제작보고회, 폭행사건 이후 첫 공식석상..."늘 조심하면서 살겠다"



최근 매니저 폭행사건과 관련해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던 영화배우 신현준(41)이 2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킬미´(감독 양종현) 제작보고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현준의 매니저 장모씨는 지난 9월23일 신현준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했다.

이에 신현준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혐의와 관련, 다소 억울한 점과 매니저에 대한 서운함을 언급하면서도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고,결국 28일 장씨가 고소를 취하하면서 폭행사건은 마무리됐다.

이후 한달여 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신현준은 이날 영화 ´킬미´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폭행사건 이후 첫 공식행사지만 아주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특별히 부담스럽지는 않았다"고 무덤덤하게 말문을 열었다.

신현준은 "진실이든 아니든 사건사고가 많은 배우였는데, 다른 배우들보다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 많아서 그들이 못느끼는 것들을 연기로 표현할 수 있을거라고 위안을 삼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돌이켜보니 박찬호 선수보다 스포츠신문 1면을 더 많이 장식했고 마약, 음주, 원조교제만 안했더라"며 "늘 조심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간한 신앙에세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해왔고 그 책으로 인해 카자흐스탄에 두 번째 교회를 세우게 됐다"며 "지금은 폭행 선교사가 되어 아쉽고, 앞으로 또 어떤 사건에 휘말릴지 모르지만 어려서부터 꿈이었기 때문에 교회를 계속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양종현 감독은 신현준에 대해 "매니저에게는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정말 잘해준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신현준, 강혜정 주연의 영화 ´킬미´는 7년 동안 사귄 남자에게 차인 진영(강혜정)이 자살을 결심하고 킬러 현준(신현준)을 고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유쾌하고 독특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로, 4차원과 엉뚱한 매력을 가진 두 배우의 캐릭터가 영화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작품이다.

신현준은 이번 영화에서 번번히 자살에 실패하는 ´진영´이 고용한 외로운 노총각 킬러 ´현준´역을 맡아 유쾌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신현준은 "극중에서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어서 촬영내내 행복했던 영화였다"며 "무엇보다 첫 멜로영화의 상대역이 강혜정씨라서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강혜정 역시 "신현준 선배님과 꼭 한번 작품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신현준 선배님이 캐스팅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캐스팅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또 강혜정은 "제작사의 여러 사정으로 2년만에 개봉하게 된 것이 아쉽지만 늦게라도 개봉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재미있게 촬영했던 만큼 관객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4차원 매력의 배우 강혜정과 엉뚱하고 유쾌한 매력을 지닌 신현준의 ´느와르가 될뻔한 로맨스´영화 ´킬미´는 오는 11월5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JTN 윤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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